인도·주변국 환자 폭증…인공호흡기·병상 확보 비상
입력 2020.06.29 (21:04)
수정 2020.06.3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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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남미에 이어 코로나19가 급속하게 번지는 곳이 바로 인도입니다.
인공호흡기가 없어 제대로 치료를 받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인도 주변, 인구가 많은 나라들과 동남아시아지역도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인도 하이데라바드의 한 병원에서 30대 환자가 찍은 동영상입니다.
["숨을 쉴 수가 없어요. 병원에서 인공호흡기를 떼어갔어요. 3시간 동안 요청했지만 산소를 공급받지 못했어요."]
이 환자는 결국 한 시간 뒤 숨을 거뒀습니다.
병원 10곳을 돌다 겨우 입원했는데, 인공호흡기가 부족해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한 겁니다.
이달 초에는 뉴델리에서 한 임신부가 병상을 찾아 13시간을 헤매다 구급차에서 숨지기도 했습니다.
의료체계가 무너졌다고 느끼는 인도 주민들은 인공호흡기 등을 사들이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는 실정입니다.
[로케시/인도 뉴델리 주민 : "사람들이 병원에 대한 믿음을 잃었습니다. 살아남으려면 자신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에 2만 명 가까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달 초 20만 명이었던 총 확진자 수는 이제 55만 명에 다가섰고 사망은 만6천여 명에 이릅니다.
특히 인도는 여전히 1차 확산이 진행중이라는 점에서 코로나19 장기화 가능성도 높습니다.
인근 방글라데시와 인도네시아에서도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천 명에서 4천 명에 이르는 상황.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개각까지 경고했습니다.
[조코위/인도네시아 대통령 : "(관료들이) 이 상황을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매우 위험한 상황인데도요. 일도 대충 평소처럼 합니다."]
이들 국가는 인구는 많지만 의료 시설은 부족해 코로나19의 새로운 진원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미국과 남미에 이어 코로나19가 급속하게 번지는 곳이 바로 인도입니다.
인공호흡기가 없어 제대로 치료를 받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인도 주변, 인구가 많은 나라들과 동남아시아지역도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인도 하이데라바드의 한 병원에서 30대 환자가 찍은 동영상입니다.
["숨을 쉴 수가 없어요. 병원에서 인공호흡기를 떼어갔어요. 3시간 동안 요청했지만 산소를 공급받지 못했어요."]
이 환자는 결국 한 시간 뒤 숨을 거뒀습니다.
병원 10곳을 돌다 겨우 입원했는데, 인공호흡기가 부족해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한 겁니다.
이달 초에는 뉴델리에서 한 임신부가 병상을 찾아 13시간을 헤매다 구급차에서 숨지기도 했습니다.
의료체계가 무너졌다고 느끼는 인도 주민들은 인공호흡기 등을 사들이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는 실정입니다.
[로케시/인도 뉴델리 주민 : "사람들이 병원에 대한 믿음을 잃었습니다. 살아남으려면 자신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에 2만 명 가까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달 초 20만 명이었던 총 확진자 수는 이제 55만 명에 다가섰고 사망은 만6천여 명에 이릅니다.
특히 인도는 여전히 1차 확산이 진행중이라는 점에서 코로나19 장기화 가능성도 높습니다.
인근 방글라데시와 인도네시아에서도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천 명에서 4천 명에 이르는 상황.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개각까지 경고했습니다.
[조코위/인도네시아 대통령 : "(관료들이) 이 상황을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매우 위험한 상황인데도요. 일도 대충 평소처럼 합니다."]
이들 국가는 인구는 많지만 의료 시설은 부족해 코로나19의 새로운 진원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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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주변국 환자 폭증…인공호흡기·병상 확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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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6-29 21:04:48
- 수정2020-06-30 08:40:47
[앵커]
미국과 남미에 이어 코로나19가 급속하게 번지는 곳이 바로 인도입니다.
인공호흡기가 없어 제대로 치료를 받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인도 주변, 인구가 많은 나라들과 동남아시아지역도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인도 하이데라바드의 한 병원에서 30대 환자가 찍은 동영상입니다.
["숨을 쉴 수가 없어요. 병원에서 인공호흡기를 떼어갔어요. 3시간 동안 요청했지만 산소를 공급받지 못했어요."]
이 환자는 결국 한 시간 뒤 숨을 거뒀습니다.
병원 10곳을 돌다 겨우 입원했는데, 인공호흡기가 부족해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한 겁니다.
이달 초에는 뉴델리에서 한 임신부가 병상을 찾아 13시간을 헤매다 구급차에서 숨지기도 했습니다.
의료체계가 무너졌다고 느끼는 인도 주민들은 인공호흡기 등을 사들이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는 실정입니다.
[로케시/인도 뉴델리 주민 : "사람들이 병원에 대한 믿음을 잃었습니다. 살아남으려면 자신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에 2만 명 가까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달 초 20만 명이었던 총 확진자 수는 이제 55만 명에 다가섰고 사망은 만6천여 명에 이릅니다.
특히 인도는 여전히 1차 확산이 진행중이라는 점에서 코로나19 장기화 가능성도 높습니다.
인근 방글라데시와 인도네시아에서도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천 명에서 4천 명에 이르는 상황.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개각까지 경고했습니다.
[조코위/인도네시아 대통령 : "(관료들이) 이 상황을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매우 위험한 상황인데도요. 일도 대충 평소처럼 합니다."]
이들 국가는 인구는 많지만 의료 시설은 부족해 코로나19의 새로운 진원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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