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으로 재봉쇄, 경제 회복에 위협…뒤집힌 V자형 성장 전망까지 나와

[앵커]

미국 내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다시 봉쇄 조치를 취하는 주가 늘어나면서 경제 회복 움직임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거꾸로 된 V자형 경제 성장 전망을 내놓으며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영구적일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미국의 지난달 산업 생산이 5월보다 5.4%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3∼4월 급감했지만, 5월 1.4% 반등한 데 이어 두달 연속 증가세를 보인 겁니다.

연준은 그러나, 2분기 전체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산업 생산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미국 내 1일 코로나 확진자 수가 6만 7천 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한 달 전에 비해 3배 가량 증가한 수치입니다.

미국 워싱턴대 의과대학은 11월 1일까지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22만 4천여 명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경제 재개를 되돌리거나 다시 봉쇄 조치를 취하는 주들이 늘고 있습니다.

소기업 대출로 직원을 재고용했던 기업들도 다시 정리 해고를 시작했습니다.

[리치 레서/보스턴 컨설팅그룹 대표 : "나라 곳곳에서 봉쇄령을 내려야 할 정도의 위험이 확실히 커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이고, 경제 성장을 저해할 것입니다."]

연준의 한 경제학자는 확산 추세인 바이러스를 통제한다 해도 소비자와 기업의 소득 저하, 침체된 경제 활동 때문에 경제 회복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전문가들이 실업 급여와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 미국 가정에 대한 추가 경기 부양책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이윱니다.

대부분의 경제 학자들은 V자형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접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거꾸로 된 V자형 경제 성장 전망을 내놓으며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영구적일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웁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한종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