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꺼번에 9명 추가 확진…“친인척 식사 과정 감염”

입력 2020.07.18 (21:01) 수정 2020.07.18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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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매일 오전 발표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일상의 가장 중요한 뉴스 가운데 하나가 됐죠.

오늘(18일) 신규 확진자는 39명, 소폭 감소했습니다.

오늘(18일)도 해외 유입이 국내 발생보다 더 많습니다.

해외 유입 확진자 28명 가운데 21명이 아시아 국적이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7명, 필리핀과 파키스탄이 각각 3명이었습니다.

이 같은 해외 유입 사례로 인한 국내 2차 전파 사례는 지금까지 7건 확인됐습니다.

자가 격리를 제대로 지키지 않아 감염된 사례가 5건, 해외 입국자에 대한 차량지원 과정에서 2건이 나왔습니다.

국내에서는 특히 서울과 수도권에서 산발적 감염이 ​좀처럼 끊이지 않습니다.

서울 성동구에 있는 성수고등학교에서는 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학교 학생과 교사 등 380여 명은 검사 결과 다행히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습니다.

서울 중구의 한화생명과 관련해서도 추가로 3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주 들어 진정세를 보이는가 싶던 광주광역시에서 오늘(18일) 하루 확진자 9명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모두 친인척으로 서울 송파구 확진자가 광주에 머무는 동안 식사 자리에서 감염된 걸로 추정됩니다.

광주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호 기자, 확진자 중에는 초등학생도 포함됐다는데, 감염 경로 자세히 전해주시고요.

갑자기 확진자가 급증한 이유도 설명해주세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확진된 9명 가운데 30대 부부와 초등학생 두 자녀도 포함돼 있습니다.

광주시는 확진자 9명 모두가 최근 광주를 방문했던 서울 송파 60번째 확진자와 접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50대 여성 확진자는 지난 10일 광주를 찾아 12일까지 사흘간 머물면서 친인척 15명과 식사를 했고 이 과정에서 확진자들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광주시의 설명입니다.

나머지 6명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광주시의 역학 조사 결과 지난 15일 확진된 서울 송파 60번째 확진자가 어제(17일) 오후 한 친척에게 확진 사실을 알린 전까지도 광주 방문 사실을 숨겼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런 사이 일부 확진자들은 14일부터 차례로 발열이나 기침 증상을 보였고 역학조사가 늦어지는 등 방역에 큰 혼선을 빚은 겁니다.

광주시는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숨긴 송파 60번째 확진자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확진자 가운데 10대 남매가 다니는 광주 계수초등학교에 이동 선별 진료소를 긴급히 설치하고 전교생과 교직원 등 약 400명을 대상으로 검사에 나선 가운데 검사 결과는 내일(19일) 오전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광주광역시청에서 KBS 뉴스 김호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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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꺼번에 9명 추가 확진…“친인척 식사 과정 감염”
    • 입력 2020-07-18 21:02:34
    • 수정2020-07-18 21:49:03
    뉴스 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매일 오전 발표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일상의 가장 중요한 뉴스 가운데 하나가 됐죠.

오늘(18일) 신규 확진자는 39명, 소폭 감소했습니다.

오늘(18일)도 해외 유입이 국내 발생보다 더 많습니다.

해외 유입 확진자 28명 가운데 21명이 아시아 국적이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7명, 필리핀과 파키스탄이 각각 3명이었습니다.

이 같은 해외 유입 사례로 인한 국내 2차 전파 사례는 지금까지 7건 확인됐습니다.

자가 격리를 제대로 지키지 않아 감염된 사례가 5건, 해외 입국자에 대한 차량지원 과정에서 2건이 나왔습니다.

국내에서는 특히 서울과 수도권에서 산발적 감염이 ​좀처럼 끊이지 않습니다.

서울 성동구에 있는 성수고등학교에서는 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학교 학생과 교사 등 380여 명은 검사 결과 다행히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습니다.

서울 중구의 한화생명과 관련해서도 추가로 3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주 들어 진정세를 보이는가 싶던 광주광역시에서 오늘(18일) 하루 확진자 9명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모두 친인척으로 서울 송파구 확진자가 광주에 머무는 동안 식사 자리에서 감염된 걸로 추정됩니다.

광주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호 기자, 확진자 중에는 초등학생도 포함됐다는데, 감염 경로 자세히 전해주시고요.

갑자기 확진자가 급증한 이유도 설명해주세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확진된 9명 가운데 30대 부부와 초등학생 두 자녀도 포함돼 있습니다.

광주시는 확진자 9명 모두가 최근 광주를 방문했던 서울 송파 60번째 확진자와 접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50대 여성 확진자는 지난 10일 광주를 찾아 12일까지 사흘간 머물면서 친인척 15명과 식사를 했고 이 과정에서 확진자들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광주시의 설명입니다.

나머지 6명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광주시의 역학 조사 결과 지난 15일 확진된 서울 송파 60번째 확진자가 어제(17일) 오후 한 친척에게 확진 사실을 알린 전까지도 광주 방문 사실을 숨겼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런 사이 일부 확진자들은 14일부터 차례로 발열이나 기침 증상을 보였고 역학조사가 늦어지는 등 방역에 큰 혼선을 빚은 겁니다.

광주시는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숨긴 송파 60번째 확진자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확진자 가운데 10대 남매가 다니는 광주 계수초등학교에 이동 선별 진료소를 긴급히 설치하고 전교생과 교직원 등 약 400명을 대상으로 검사에 나선 가운데 검사 결과는 내일(19일) 오전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광주광역시청에서 KBS 뉴스 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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