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응단계 격상한 중대본, 공무원 2만 명 비상근무…“피해신고 늘어”

입력 2020.08.02 (21:31) 수정 2020.08.0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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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도 비상대응단계를 ​3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사망자 뿐 아니라 실종자가 잇따르면서 수색작업도 진행 중인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연결합니다.

김용준 기자, 우선 현재까지 공식 집계된 전국 피해 현황 정리해볼까요.

[기자]

네, 새벽부터 종일 이곳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데요,

공식 집계된 내용을 확인할때마다 피해 상황이 계속 늘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그중에서도 충북지역의 비 피해가 다른 지역보다 큰 상황인데요.

우선 이번 집중호우로 오후 7시반 기준, 확인된 사망자 6명입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충북지역에서만 4명의 사망자가 나왔고요.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도 각각 1명씩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실종자는 전국적으로 8명인데, 모두 충북 지역에서 실종자가 나왔습니다.

집중호우로 발생한 이재민은 전국 166세대, 360명인데요.

특히, 경기 이천과 충북 음성 등지에서 이재민이 많이 발생했습니다.

이재민까지는 아니지만, 침수 우려로 임시 대피한 사람도 전국에 1,500명에 가깝고요.

경기 이천과 여주에서만 1,300명 가까이 인근 체육관이나 마을회관으로 대피했습니다.

최근 비가 계속해서 온만큼 지반이 약해져서 산사태 우려가 컸는데, 산사태 사고 소식도 이전 집계보다 늘어 전국 107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외에도 주택이 일시적으로 침수된 곳도 경기와 충북지역에 집중됐습니다.

[앵커]

정부가 비상 대응단계를 3단계로 격상했다고 전해드렸는데, 뭐가 달라지는 겁니까?

[기자]

네, 우선 비상근무하는 지자체 공무원만 2만 천여 명에 달합니다.

비상 대응단계가 2단계였을 때보다 두 배 정도 늘어난 수치고요.

중앙정부 인력까지 더한 근무자들은 무엇보다 동원 가능한 모든 역량을 호우 피해 예방과 복구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특히 응급복구에 가능한 모든 인력과 장비, 물자가 우선적으로 동원되고요.

급경사지 붕괴가 있거나 추가 산사태가 우려되는 곳은 인근 주민들에 대해 선제적 사전대피나 지역 통제조치도 이뤄질 예정입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집중호우로 충주댐 수위가 상승해서 내일(3일) 오전 10시부터 초당 3천 톤씩 방류를 시행한다고 밝혔고요,

그렇기 때문에 아직 남아있을지 모를 댐 하류에 계신 분들은 범람 등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팔당댐도 초당 9천9백 톤 이상의 물이 방류중이라 잠수교는 보행자와 차량이 전면 통제됐고요.

다만 실종자 수색은 날이 어두워지면서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지역은 야간 수색이 중단될 예정인데요.

비가 계속 내려서 시야 확보가 어려운데다, 수색 대원들의 2차 안전사고도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중대본이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는만큼 저희 KBS취재진도 이곳에서 추가 소식 신속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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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응단계 격상한 중대본, 공무원 2만 명 비상근무…“피해신고 늘어”
    • 입력 2020-08-02 21:31:52
    • 수정2020-08-03 09: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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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도 비상대응단계를 ​3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사망자 뿐 아니라 실종자가 잇따르면서 수색작업도 진행 중인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연결합니다. 김용준 기자, 우선 현재까지 공식 집계된 전국 피해 현황 정리해볼까요. [기자] 네, 새벽부터 종일 이곳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데요, 공식 집계된 내용을 확인할때마다 피해 상황이 계속 늘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그중에서도 충북지역의 비 피해가 다른 지역보다 큰 상황인데요. 우선 이번 집중호우로 오후 7시반 기준, 확인된 사망자 6명입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충북지역에서만 4명의 사망자가 나왔고요.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도 각각 1명씩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실종자는 전국적으로 8명인데, 모두 충북 지역에서 실종자가 나왔습니다. 집중호우로 발생한 이재민은 전국 166세대, 360명인데요. 특히, 경기 이천과 충북 음성 등지에서 이재민이 많이 발생했습니다. 이재민까지는 아니지만, 침수 우려로 임시 대피한 사람도 전국에 1,500명에 가깝고요. 경기 이천과 여주에서만 1,300명 가까이 인근 체육관이나 마을회관으로 대피했습니다. 최근 비가 계속해서 온만큼 지반이 약해져서 산사태 우려가 컸는데, 산사태 사고 소식도 이전 집계보다 늘어 전국 107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외에도 주택이 일시적으로 침수된 곳도 경기와 충북지역에 집중됐습니다. [앵커] 정부가 비상 대응단계를 3단계로 격상했다고 전해드렸는데, 뭐가 달라지는 겁니까? [기자] 네, 우선 비상근무하는 지자체 공무원만 2만 천여 명에 달합니다. 비상 대응단계가 2단계였을 때보다 두 배 정도 늘어난 수치고요. 중앙정부 인력까지 더한 근무자들은 무엇보다 동원 가능한 모든 역량을 호우 피해 예방과 복구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특히 응급복구에 가능한 모든 인력과 장비, 물자가 우선적으로 동원되고요. 급경사지 붕괴가 있거나 추가 산사태가 우려되는 곳은 인근 주민들에 대해 선제적 사전대피나 지역 통제조치도 이뤄질 예정입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집중호우로 충주댐 수위가 상승해서 내일(3일) 오전 10시부터 초당 3천 톤씩 방류를 시행한다고 밝혔고요, 그렇기 때문에 아직 남아있을지 모를 댐 하류에 계신 분들은 범람 등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팔당댐도 초당 9천9백 톤 이상의 물이 방류중이라 잠수교는 보행자와 차량이 전면 통제됐고요. 다만 실종자 수색은 날이 어두워지면서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지역은 야간 수색이 중단될 예정인데요. 비가 계속 내려서 시야 확보가 어려운데다, 수색 대원들의 2차 안전사고도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중대본이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는만큼 저희 KBS취재진도 이곳에서 추가 소식 신속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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