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당 정책에 ‘민정수석실 폐지’…대선공약 시동

입력 2020.08.02 (21:36) 수정 2020.08.0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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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종인 비대위장이 미래통합당이 추구하는 10대 정책을 구성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입니다.

민정수석실 폐지와 법무장관 권한 제한 등 현 정부 비판뿐 아니라 보수 정당과는 거리가 있었던 정책도 도입한다는데, 대선 공약 이슈를 선점하려는 계획으로 보입니다.

신지혜 기잡니다.

[리포트]

당의 정책방향을 담는 정강 초안에 5.18 등 민주화 운동을 명시하며 '좌클릭'한 미래통합당.

다음 과제로 구체적인 정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김병민/통합당 정강·정책특위 위원장/지난달 20일 : "정강과 한 세트로 구성되는 10대 정책의 구성 작업도 함께 진행해 나갈 예정임을…."]

통합당 정강정책 특위는 먼저 청와대 민정수석실 폐지, 법무장관 권한 제한을 공식 정책으로 채택할 예정입니다.

권력은 분산하고, 수사기관 독립을 보장하겠다는 건데, 현 정부 비판 의도 강하게 깔려 있습니다.

진보 성향 정책도 다수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약자에게 드리운 법의 그늘을 걷어내겠다'는 새 정강 초안에 따라, 사법부 전관예우 근절과 '현대판 장발장' 방지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기본소득 도입, 국회와 정부의 남녀 동수 구성도 당 정책으로 명시될 거로 보입니다.

사실상 대선 공약 마련 단계입니다.

[김종인/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지난달 14일 : "뼈대까지 바꾸고 새로운 정당으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100년을 이어나갈 수권 정당의 초석을 다지는 것이 이번 혁신의 목표입니다."]

유력한 대선 후보가 없는 통합당 입장에선 우선, 정책 홍보에 공을 들여야 한다는 게 당 안팎 평가입니다.

[장성철/공감과논쟁정책센터 소장 : "약속을 지켜야 합니다. 정강정책에다 노동자의 권리를 존중하겠다고 해놓고 반노동적인 정책을 내세우면 지지율을 견인할 수 없겠죠."]

통합당은 이르면 다음 주 정책 개정을 마치고, 오는 21일에는 새로운 당명과 상징색을 공개합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최상철/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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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 당 정책에 ‘민정수석실 폐지’…대선공약 시동
    • 입력 2020-08-02 21:38:41
    • 수정2020-08-02 22: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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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종인 비대위장이 미래통합당이 추구하는 10대 정책을 구성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입니다.

민정수석실 폐지와 법무장관 권한 제한 등 현 정부 비판뿐 아니라 보수 정당과는 거리가 있었던 정책도 도입한다는데, 대선 공약 이슈를 선점하려는 계획으로 보입니다.

신지혜 기잡니다.

[리포트]

당의 정책방향을 담는 정강 초안에 5.18 등 민주화 운동을 명시하며 '좌클릭'한 미래통합당.

다음 과제로 구체적인 정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김병민/통합당 정강·정책특위 위원장/지난달 20일 : "정강과 한 세트로 구성되는 10대 정책의 구성 작업도 함께 진행해 나갈 예정임을…."]

통합당 정강정책 특위는 먼저 청와대 민정수석실 폐지, 법무장관 권한 제한을 공식 정책으로 채택할 예정입니다.

권력은 분산하고, 수사기관 독립을 보장하겠다는 건데, 현 정부 비판 의도 강하게 깔려 있습니다.

진보 성향 정책도 다수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약자에게 드리운 법의 그늘을 걷어내겠다'는 새 정강 초안에 따라, 사법부 전관예우 근절과 '현대판 장발장' 방지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기본소득 도입, 국회와 정부의 남녀 동수 구성도 당 정책으로 명시될 거로 보입니다.

사실상 대선 공약 마련 단계입니다.

[김종인/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지난달 14일 : "뼈대까지 바꾸고 새로운 정당으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100년을 이어나갈 수권 정당의 초석을 다지는 것이 이번 혁신의 목표입니다."]

유력한 대선 후보가 없는 통합당 입장에선 우선, 정책 홍보에 공을 들여야 한다는 게 당 안팎 평가입니다.

[장성철/공감과논쟁정책센터 소장 : "약속을 지켜야 합니다. 정강정책에다 노동자의 권리를 존중하겠다고 해놓고 반노동적인 정책을 내세우면 지지율을 견인할 수 없겠죠."]

통합당은 이르면 다음 주 정책 개정을 마치고, 오는 21일에는 새로운 당명과 상징색을 공개합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최상철/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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