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상 없으면 검사 불필요”…CDC 기준 완화

입력 2020.08.27 (07:51) 수정 2020.08.2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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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580만 명을 넘어선 미국에서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진단 검사 기준을 완화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확진자가 580만 명이 넘는 미국은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달 최대 8만 명대까지 올라갔다가 지금은 3~4만 명대로 떨어진 상탭니다.

그러나 이달 초 사우스다코타주 오토바이 축제처럼 마스크 착용 없이 전국에서 수십만 명이 몰려들었다, 다시 흩어지는 대규모 행사들은 여전히 방역의 걸림돌입니다.

휴대전화 추적과 방역 당국의 역학 조사 결과 오토바이 축제로 현재까지 확인된 확진자만 70여 명이라고 미 CNN 방송이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지역 사회 곳곳에서 무증상으로 활동 중인 감염자들을 가려내기 위해, 여전히 진단 검사가 확대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이 목소리를 높이는 이윱니다.

하지만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코로나19 진단 검사 가이드라인을 전격 완화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더라도 접촉 시간이 15분 미만이거나 증상이 없으면 기저 질환자나 허약한 사람을 제외하곤 검사받을 필요가 없다고 한 겁니다.

CDC는 그동안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은 진단 검사를 받도록 권고해 왔습니다.

하지만 가이드라인 완화에 따라 진단 검사를 받으려면 의사와 상담해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로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 국방부도 CDC 가이드라인에 따라 진단 검사를 하고 있는데, 가이드라인이 바뀐 지난 24일 진단 검사는 CDC 지침을 따른다는 차관 명의의 공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각 지역에 주둔 중인 미군들은 증상이 없으면 확진자와 접촉했더라도 15분 미만이거나 본인이 증상이 없을 경우 검사를 받지 않게 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김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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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증상 없으면 검사 불필요”…CDC 기준 완화
    • 입력 2020-08-27 07:52:40
    • 수정2020-08-27 09:5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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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580만 명을 넘어선 미국에서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진단 검사 기준을 완화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확진자가 580만 명이 넘는 미국은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달 최대 8만 명대까지 올라갔다가 지금은 3~4만 명대로 떨어진 상탭니다.

그러나 이달 초 사우스다코타주 오토바이 축제처럼 마스크 착용 없이 전국에서 수십만 명이 몰려들었다, 다시 흩어지는 대규모 행사들은 여전히 방역의 걸림돌입니다.

휴대전화 추적과 방역 당국의 역학 조사 결과 오토바이 축제로 현재까지 확인된 확진자만 70여 명이라고 미 CNN 방송이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지역 사회 곳곳에서 무증상으로 활동 중인 감염자들을 가려내기 위해, 여전히 진단 검사가 확대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이 목소리를 높이는 이윱니다.

하지만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코로나19 진단 검사 가이드라인을 전격 완화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더라도 접촉 시간이 15분 미만이거나 증상이 없으면 기저 질환자나 허약한 사람을 제외하곤 검사받을 필요가 없다고 한 겁니다.

CDC는 그동안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은 진단 검사를 받도록 권고해 왔습니다.

하지만 가이드라인 완화에 따라 진단 검사를 받으려면 의사와 상담해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로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 국방부도 CDC 가이드라인에 따라 진단 검사를 하고 있는데, 가이드라인이 바뀐 지난 24일 진단 검사는 CDC 지침을 따른다는 차관 명의의 공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각 지역에 주둔 중인 미군들은 증상이 없으면 확진자와 접촉했더라도 15분 미만이거나 본인이 증상이 없을 경우 검사를 받지 않게 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김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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