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441명…이번 주 고비

[앵커]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오늘 400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재난방송센터 연결해서 자세한 코로나19 현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이예진 기자! 먼저 방역 당국이 발표한 신규 확진자 현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국내 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18,706명이 됐습니다.

하루 사이 신규 확진자가 441명 늘었는데요.

해외유입은 7명 뿐이고, 대부분이 국내 지역감염 사례입니다.

신규 확진자가 400명을 넘은 건 대구에서 확진자가 급증했던 지난 3월 7일 이후 다섯달 만입니다.

사망자도 한 명 늘어 313명이 됐습니다.

위중증환자는 46명까지 늘었습니다.

신규 확진자 현황을 지역별로 보겠습니다.

세종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역시 수도권의 확산세가 좀처럼 꺽이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 154명, 경기 100명, 인천이 59명으로 수도권이 70% 이상입니다.

거기에 광주도 오늘 급증했는데, 신규 확진자가 39명입니다.

대구, 강원, 충남, 전남에서도 두자릿 수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수도권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지난 14일부터 오늘이 딱 2주째인데요. 103명의 신규 확진자를 시작으로 계속해 세자릿 수씩 증가했고, 오늘 가장 많이 발생하면서 2주 동안만 따져도 4천명에 육박하는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앵커]

수도권을 포함해 각 지역의 집단 감염 때문에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는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수도권의 집단 감염 현황을 먼저 보면요, 방역당국의 집계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확진자가 933명입니다.

광복절 광화문 집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219명이고, 부평 갈릴리 교회 46명, 인천 주님의 교회 30명 등 입니다.

눈여겨 볼 점은 아파트나 미용실 등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코로나가 계속 확산해 집단감염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수도권 이외의 지역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경남 김해에서 단체 여행을 다녀온 사례에서 확진자가 모두 9명 나왔고요.

부산의 한 목욕탕 관련해서도 7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아직 집계가 나오진 않았지만 광주에 신규 확진자가 크게 늘어난 것도 교회와 탁구장의 집단 감염 영향으로 보입니다.

감염경로가 확인된 건 그래도 방역당국의 감시망 안에는 있다는 건데... 문제는 감염 경로를 모르는 이른바 '깜깜이' 감염입니다.

최근 2주 동안 깜깜이 감염자가 660명에 이릅니다.

전체의 18.6%나 됩니다.

방역당국이 파주시 스타벅스 등 카페와 음식점 감염에 대해 역학 조사 결과를 내놨는데요.

실내에서 음식을 먹는 곳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어렵고 사람 간 거리두기도 지켜지지 않아 전파 위험이 높았습니다.

특히, 좁은 실내의 에어컨 사용은 확산을 키울 수 있습니다.

식당이나 카페 방문을 자제하고 포장해서 집에서 먹는 게 안전하다고 방역당국은 밝혔습니다.

예방 말고는 방법이 없습니다.

마스크 착용, 손씻기, 그리고 사회적 거리두기 철저히 지켜야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