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두 자릿수 확진 ‘광화문 집회 관련’

입력 2020.08.27 (19:08) 수정 2020.08.2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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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5일 만에 두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오늘만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재노 기자, 대구에서도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들이 크게 늘었다고요?

[리포트]

네. 오늘 0시 기준 대구의 신규 확진자 13명 가운데 7명이 대구 서구의 보배요양원에서 지내던 고령의 여성들입니다.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를 다녀온 뒤 지난 17일 확진된 서구 거주 60대 남성 A씨와 접촉한 사람들입니다.

보배 요양원장의 남편인 A씨가 감염된 상태로 요양원에서 선교 활동을 벌인 것이 감염 확산의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20일에도 80대 여성 입소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이후 대구시는 나머지 입소자 23명이 고령인 점 등을 감안해 전원 대구의료원으로 옮겼고 3번째 진단 검사에서 7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구시는 감염 초기부터 입소자 전원을 대구의료원에서 관리한 만큼 이들로 인한 추가 확산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들 이외의 확진자 5명입니다.

동구에 사는 50대 목사가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후 만난 수성구 거주 60대 목사와 그 아내, 교인 2명까지 차례로 감염됐습니다.

대구에서 광화문 집회 관련 3차 감염으로는 첫 사례입니다.

특히 이들 확진자 가운데 60대 여성이 대구 수성구청을 방문했던 사실이 확인되면서 구청이 임시 폐쇄됐습니다.

또, 오늘 0시 이후 대구시 자체 조사에서 50대 목사의 아내와 자녀 2명, 수성구의 한 병원 50대 방사선사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북에서는 대구의 친척 장례식장에 갔던 문경 거주 초등학생과, 서울로 휴가를 다녀온 20대 여성, 이 여성과 함께 사는 40대 이모 등 3명이 신규 확진됐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영상편집:이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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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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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에서 두 자릿수 확진 ‘광화문 집회 관련’
    • 입력 2020-08-27 19:12:03
    • 수정2020-08-28 09:31:20
    뉴스 7
[앵커] 대구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5일 만에 두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오늘만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재노 기자, 대구에서도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들이 크게 늘었다고요? [리포트] 네. 오늘 0시 기준 대구의 신규 확진자 13명 가운데 7명이 대구 서구의 보배요양원에서 지내던 고령의 여성들입니다.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를 다녀온 뒤 지난 17일 확진된 서구 거주 60대 남성 A씨와 접촉한 사람들입니다. 보배 요양원장의 남편인 A씨가 감염된 상태로 요양원에서 선교 활동을 벌인 것이 감염 확산의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20일에도 80대 여성 입소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이후 대구시는 나머지 입소자 23명이 고령인 점 등을 감안해 전원 대구의료원으로 옮겼고 3번째 진단 검사에서 7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구시는 감염 초기부터 입소자 전원을 대구의료원에서 관리한 만큼 이들로 인한 추가 확산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들 이외의 확진자 5명입니다. 동구에 사는 50대 목사가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후 만난 수성구 거주 60대 목사와 그 아내, 교인 2명까지 차례로 감염됐습니다. 대구에서 광화문 집회 관련 3차 감염으로는 첫 사례입니다. 특히 이들 확진자 가운데 60대 여성이 대구 수성구청을 방문했던 사실이 확인되면서 구청이 임시 폐쇄됐습니다. 또, 오늘 0시 이후 대구시 자체 조사에서 50대 목사의 아내와 자녀 2명, 수성구의 한 병원 50대 방사선사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북에서는 대구의 친척 장례식장에 갔던 문경 거주 초등학생과, 서울로 휴가를 다녀온 20대 여성, 이 여성과 함께 사는 40대 이모 등 3명이 신규 확진됐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영상편집:이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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