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로…“추석 연휴 고비, 대응 다시 강화”

입력 2020.09.13 (21:03) 수정 2020.09.14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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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요일 9시 뉴스입니다.

첫소식은 역시 코로나19 상황입니다.

국내 신규 확진자, 오늘(13일)은 121명입니다.

11일째 백명 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국내 발생만 보면 99명, 아슬아슬하게 두 자릿수가 됐습니다.

국내 발생이 두 자릿수가 된 건 한 달 만입니다.

다함께 일상의 불편함을 감수한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마음을 좀 놔도 되겠다, 하면 좋겠지만, 당연히 안됩니다.

확산세가 좀 무뎌졌을 뿐 불안 요인은 여전합니다.

신규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몰려 있고, 대구, 충남, 울산 등 전국적으로 산발적 감염이 계속되는 상황도 여전합니다.

광복절 도심 집회 관련해 12명이 늘었고, 서울 세브란스 병원 관련 확진자도 6명 늘었습니다.

산악모임 카페와 사업설명회 노약자가 많은 요양원 감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황은 이렇지만, 어쨌든 정부는 지난 2주간 수도권에 적용해온 거리두기 2.5단계를 일단 2단계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영세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의 어려움을 고려한 판단입니다.

하지만 다음달이 걱정입니다.

추석 연휴에 이은 한글날 연휴, 이 두 기간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이번달 말부터는 다시 방역 대응을 강화합니다.

거리두기 관련 소식 사정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프랜차이즈형 커피점입니다.

강화된 2단계 조처에 따라 지난 2주간 포장과 배달만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내일부터는 매장내 취식이 가능합니다.

다만 한 테이블에서 ‘한 칸 띄어 앉기’나 ‘테이블 간 띄어 앉기’로 매장 좌석 이용 인원을 제한해야 합니다.

[정세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 “앞으로 2주간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조정하고자 합니다. 사회적 피로도와 함께, 그간 확인된 방역조치의 효과 등을 감안하였습니다.”]

자영업자들은 반기는 분위깁니다.

[박승호/커피점 운영 : “특히 자영업자분들이 힘든 시간을 보냈으리라 생각됩니다. 내일부터 일부 해제된다고 하니까 희망이 보이고요.”]

[윤소원/서울 중구 : “아기들이랑 데리고 가서 먹기도 힘들었는데 조금 그래도 김밥집이라도 가서 김밥이라도 먹을 수 있을 것 같고...”]

밤 9시 이후 심야에 포장, 배달만 가능했던 수도권 음식점도 예전처럼 영업할 수 있게 됩니다.

중소 규모 학원과 독서실, 직업훈련기관·실내체육시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출입명부 작성과 마스크 착용, 이용자, 테이블간 거리유지는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PC방은 고위험시설에서 제외됐습니다.

다만 미성년자는 출입 금지입니다.

고위험군이 밀집한 요양시설 면회 금지는 계속됩니다.

또 전국 2단계 거리두기 기간동안 입원환자의 코로나19 진단검사에 건강 보험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추석과 한글날 연휴가 있는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를 특별방역 기간으로 정하고 대책을 강화합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많은 이동으로 발생할 수 있는 어떤 접촉으로 인한 확산 가능성, 이런 부분들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겠다는 것이 연휴기간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한 가장 큰 이유입니다.”]

방역당국은 연휴에 2단계보다 강화된 대책을 적용하며, 앞으로 확진자 발생 상황 등을 고려해 구체적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사정원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서정혁/그래팩: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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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로…“추석 연휴 고비, 대응 다시 강화”
    • 입력 2020-09-13 21:03:36
    • 수정2020-09-14 08:3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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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요일 9시 뉴스입니다.

첫소식은 역시 코로나19 상황입니다.

국내 신규 확진자, 오늘(13일)은 121명입니다.

11일째 백명 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국내 발생만 보면 99명, 아슬아슬하게 두 자릿수가 됐습니다.

국내 발생이 두 자릿수가 된 건 한 달 만입니다.

다함께 일상의 불편함을 감수한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마음을 좀 놔도 되겠다, 하면 좋겠지만, 당연히 안됩니다.

확산세가 좀 무뎌졌을 뿐 불안 요인은 여전합니다.

신규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몰려 있고, 대구, 충남, 울산 등 전국적으로 산발적 감염이 계속되는 상황도 여전합니다.

광복절 도심 집회 관련해 12명이 늘었고, 서울 세브란스 병원 관련 확진자도 6명 늘었습니다.

산악모임 카페와 사업설명회 노약자가 많은 요양원 감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황은 이렇지만, 어쨌든 정부는 지난 2주간 수도권에 적용해온 거리두기 2.5단계를 일단 2단계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영세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의 어려움을 고려한 판단입니다.

하지만 다음달이 걱정입니다.

추석 연휴에 이은 한글날 연휴, 이 두 기간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이번달 말부터는 다시 방역 대응을 강화합니다.

거리두기 관련 소식 사정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프랜차이즈형 커피점입니다.

강화된 2단계 조처에 따라 지난 2주간 포장과 배달만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내일부터는 매장내 취식이 가능합니다.

다만 한 테이블에서 ‘한 칸 띄어 앉기’나 ‘테이블 간 띄어 앉기’로 매장 좌석 이용 인원을 제한해야 합니다.

[정세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 “앞으로 2주간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조정하고자 합니다. 사회적 피로도와 함께, 그간 확인된 방역조치의 효과 등을 감안하였습니다.”]

자영업자들은 반기는 분위깁니다.

[박승호/커피점 운영 : “특히 자영업자분들이 힘든 시간을 보냈으리라 생각됩니다. 내일부터 일부 해제된다고 하니까 희망이 보이고요.”]

[윤소원/서울 중구 : “아기들이랑 데리고 가서 먹기도 힘들었는데 조금 그래도 김밥집이라도 가서 김밥이라도 먹을 수 있을 것 같고...”]

밤 9시 이후 심야에 포장, 배달만 가능했던 수도권 음식점도 예전처럼 영업할 수 있게 됩니다.

중소 규모 학원과 독서실, 직업훈련기관·실내체육시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출입명부 작성과 마스크 착용, 이용자, 테이블간 거리유지는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PC방은 고위험시설에서 제외됐습니다.

다만 미성년자는 출입 금지입니다.

고위험군이 밀집한 요양시설 면회 금지는 계속됩니다.

또 전국 2단계 거리두기 기간동안 입원환자의 코로나19 진단검사에 건강 보험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추석과 한글날 연휴가 있는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를 특별방역 기간으로 정하고 대책을 강화합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많은 이동으로 발생할 수 있는 어떤 접촉으로 인한 확산 가능성, 이런 부분들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겠다는 것이 연휴기간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한 가장 큰 이유입니다.”]

방역당국은 연휴에 2단계보다 강화된 대책을 적용하며, 앞으로 확진자 발생 상황 등을 고려해 구체적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사정원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서정혁/그래팩: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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