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국민 피로·민생경제 고려”…거리두기 완화 안심해도 되나?

입력 2020.10.12 (17:54) 수정 2020.10.12 (18: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10월12일(월) 17:50~18:25 KBS2
■ 출연자 :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0.10.12

[앵커]
핵심 이슈의 궁금증을 풀어보는 시간, ET WHY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드디어 1단계로 내려왔습니다. 방역과 경제 사이에서 절충점을 찾기 위한 정부의 고육지책으로 보이는데요. 달라진 방역 수칙에 따른 혼란, 또 단계 완화 시기가 적절했는지, 논란도 여전합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 달라진 방역 수칙의 쟁점들 짚어보겠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초유의 비대면 추석, 또 일상의 여러 불편함을 모두가 감내한 결과가 아닌가 싶기도 한데요. 이번 1단계 완화 조치, 의미를 어떻게 보시나요?

[답변]
많은 국민들이 답답해하셨고 또 자영업자분들이 많이 힘드셨습니다. 그런데 이번 연휴 기간 사실 걱정했던 것만큼 확산세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마 국민들 모두가 개개인들이 방역을 잘 지켜주신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아직은 연휴의 여파가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앞으로도 1~2주간은 잘 지켜서 개인 방역을 지켜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1단계 조치 시행 첫날 신규 확진자가 적었으면 의미가 더해졌을 텐데, 12일 신규 확진자 98명, 거의 100명에 육박하는 수치고요. 보통 월요일은 주말에 검사 건수가 적으니까 적게 나오는 요일인데도 불구하고 많이 늘었습니다. 당장 너무 빨리 푼 거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와요.

[답변]
조금 위험이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특히나 해외 입국자들이 지금 보면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고 국내에도 산발적으로 우리가 모임이 있는 곳은 다 지금 발생을 하고 있어요. 어린이집, 군대, 가정 모임, 친구 모임. 그렇기 때문에 안심할 단계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조금 일찍 내린 면이 있지만 지금 단계에서 우리가 얼마나 방역을 잘하느냐에 따라서 이 상태로 계속 경제와 방역을 같이할 수 있을지, 아니면 다시 올리게 될지 결정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아직 한글날 연휴 상황이 또 반영되지 않은 수치라서요. 이번 주에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겁니까?

[답변]
네, 맞습니다. 지난주와 이번 주말까지 돼야지만 추석 연휴의 영향을 볼 수 있고 한글날에 대한 것도 이번 주말까지 정도 돼야지 알 수 있습니다. 특히 N차 감염 같은 경우는 우리가 잘 모르는 사이에 무증상 감염으로 많이 전파가 되기 때문에 분명히 일부에서는 확산세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기대와 우려 속에 1단계 시행 첫날을 맞았습니다. 12일 0시가 되자마자 노래방부터 갔다, 이런 분들도 계시고요. 이런 유흥 시설 영업은 어디까지 허용이 되는 겁니까?

[답변]
클럽이나 단란주점 같은 유흥업소는 4㎡당 1명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은 1시간당 10분 정도 휴식을 하거나 3시간당 30분 휴식을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시간제로 운영이 된다. 그런데 4㎡라는 게 과거 단위로 치면 3.3㎡가 1평이니까 1평 조금 넘는 면적인데, 클럽에 여럿이 우르르 들어가고 하는데 이 규칙이 잘 지켜질까요?

[답변]
그렇죠. 클럽을 혼자 가는 경우가 많이 없죠. 여러 명이 단체로 가기 때문에 지금 4㎡당 1명이라는 숫자보다는 우리가 그 명수 자체는 제한이 돼 있지만, 시간을 조금 더 제한하면 좋을 것 같아요. 만일 5명이 들어갔는데, 그분이 5시간씩 있게 되면, 확진자라면 그 5시간 동안 굉장히 많은 바이러스 감염이 될 수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명수뿐 아니라 들어가는 시간도 제한해서 일정 시간 후에는 다시 교환하는 그런 방법이 또 동원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휴식 시간만 제한할 게 아니라 머무르는 시간에도 제한이 필요하다.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또 보시는 것처럼 교회도 대면 예배 시작하고요. 가을 야구 시즌이잖아요. 직접 볼 수 있는 이런 직관도 허용이 된다고 하는데 두 경우 다 인원수를 30%로 제한을 했습니다. 30이 갖는 다른 의미가 있는 건가요?

[답변]
글쎄요. 특별한 의미보다 우리 학생 수도 3분의 1부터 등교를 시작했거든요. 그러니까 30%라고 하는 것은 조금 넓은 공간, 뭔가 조금 공간이 있다는 의미가 되고 밀집도가 낮다는 그런 의미가 되겠습니다. 그래서 30%에서 잘 조절이 되면 2분의 1, 3분의 2로 다시 증량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방금 전에 등교 인원, 3분의 1부터 시작했다고 말씀하셨는데 1단계 조치가 시행되면서 3분의 2로 완화를 한다고 하고요. 또 대형 학원 같은 경우, 대면 수업 시작하면서 학생들이 열 체크하는 모습도 보이는데, 지금 독감 유행 시즌이잖아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학생들이 기본적인 방역 수칙 외 특별히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답변]
독감 시즌에는 사실 우리 학생들은 건강하긴 하지만 전파력이 강해서 독감을 많이 전파할 수 있기 때문에, 제일 중요한 것 같은 마스크 착용이 되겠습니다. 마스크 착용을 항상 잘해줘야 하고, 지금 보면 많이 붙어 있죠. 그러니까 거리를 두고서 항상 움직이는 거, 등하교 시에도 마찬가지고. 그리고 식사 시간 이외에는 마스크를 벗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음료나 음식물 섭취를 최대한 자제해 주고요. 그리고 하교 시에는 가능한 한 집이나 공부하는 곳으로 가지, 고위험 시설은 조금 자제하는 그런 태도가 필요하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말씀을 듣고 보니까 1단계 완화 조치가 방역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정부도 이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여전히 국내 신규 확진자는 50명에서 70명까지 매일 발생하고 있고, 잠복돼 있는 감염, 또 집단감염의 가능성이 있어 경각심을 낮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특히 이번 같은 경우는 1단계로 낮추긴 했지만, 해당 요건을 다 갖추지 못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1단계로 낮추려면 2주 연속 확진자 숫자가 계속 두 자릿수가 나와야 하는데.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중간 중간에 세 자릿수도 나왔거든요? 요건을 다 충족하지 못했는데 단계를 낮추는 것, 별문제는 없을까요?

[답변]
위험도는 분명히 있습니다. 특히나 지금 나오는 그런 확산세를 보시면 과거 5월과 달리 한 곳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사람이 만나는 곳에는 전부 산발적으로 나오고 있어요. 특히 이 코로나바이러스가 시간이 지나면서 무증상 감염을 통해서 가족 간 감염 빈도가 5배 이상 감염력이 높고요. 그러다 보니까 학생들 사이에서도 감염이 되고, 가족 간에 감염되고 군대에서 감염되고, 우리가 피할 수 있는 곳이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는 조금 위험도가 있지만 이미 1단계로 내린 단계이기 때문에, 우리가 과거 초반이나 5월, 8월에는 이 코로나19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고 방심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우리가 모두 알고 있고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지키면서 정말로 K-방역을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말씀하신 대로 다중이용시설 같은 경우는 계속 마스크를 써야 되는데.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언제쯤 마스크 벗고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을까요?

[답변]
마스크를 벗는 날은 우리가 백신에 의해서 면역이 돼야 되겠죠. 그 시기가 아마도 이르면 내년 봄이나 여름 정도면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고요. 그전까지는 저는 마스크가 백신보다 훨씬 좋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잠깐의 방심으로 방역이 무너지고 다시 또 모든 게 수포로 돌아가는 거 여러 번 겪어왔잖아요. 1단계로 완화된 지금 가장 당부하고 싶은 게 있으시다면 어떤 점인가요?

[답변]
저는 방역 수칙의 첫 번째도 마스크라고 생각합니다. 마스크를 착용을 잘하게 되면 우리가 타인에 대한 감염도 예방할 수 있고 본인은 약간의 바이러스가 들어오면서 면역이 생기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게 가장 중요하고 또 모임 자제, 그러니까 소모임으로 하거나 가정 모임으로 앞으로도 조금 더 지켜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첫째도 마스크, 둘째도 마스크라고 하셨는데 마스크는 이웃 사랑이라는 그 현수막을 본 적이 있는데, 교수님 말씀 들으니까 실감이 나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ET] “국민 피로·민생경제 고려”…거리두기 완화 안심해도 되나?
    • 입력 2020-10-12 17:54:56
    • 수정2020-10-12 18:36:00
    통합뉴스룸ET
■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10월12일(월) 17:50~18:25 KBS2
■ 출연자 :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0.10.12

[앵커]
핵심 이슈의 궁금증을 풀어보는 시간, ET WHY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드디어 1단계로 내려왔습니다. 방역과 경제 사이에서 절충점을 찾기 위한 정부의 고육지책으로 보이는데요. 달라진 방역 수칙에 따른 혼란, 또 단계 완화 시기가 적절했는지, 논란도 여전합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 달라진 방역 수칙의 쟁점들 짚어보겠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초유의 비대면 추석, 또 일상의 여러 불편함을 모두가 감내한 결과가 아닌가 싶기도 한데요. 이번 1단계 완화 조치, 의미를 어떻게 보시나요?

[답변]
많은 국민들이 답답해하셨고 또 자영업자분들이 많이 힘드셨습니다. 그런데 이번 연휴 기간 사실 걱정했던 것만큼 확산세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마 국민들 모두가 개개인들이 방역을 잘 지켜주신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아직은 연휴의 여파가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앞으로도 1~2주간은 잘 지켜서 개인 방역을 지켜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1단계 조치 시행 첫날 신규 확진자가 적었으면 의미가 더해졌을 텐데, 12일 신규 확진자 98명, 거의 100명에 육박하는 수치고요. 보통 월요일은 주말에 검사 건수가 적으니까 적게 나오는 요일인데도 불구하고 많이 늘었습니다. 당장 너무 빨리 푼 거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와요.

[답변]
조금 위험이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특히나 해외 입국자들이 지금 보면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고 국내에도 산발적으로 우리가 모임이 있는 곳은 다 지금 발생을 하고 있어요. 어린이집, 군대, 가정 모임, 친구 모임. 그렇기 때문에 안심할 단계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조금 일찍 내린 면이 있지만 지금 단계에서 우리가 얼마나 방역을 잘하느냐에 따라서 이 상태로 계속 경제와 방역을 같이할 수 있을지, 아니면 다시 올리게 될지 결정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아직 한글날 연휴 상황이 또 반영되지 않은 수치라서요. 이번 주에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겁니까?

[답변]
네, 맞습니다. 지난주와 이번 주말까지 돼야지만 추석 연휴의 영향을 볼 수 있고 한글날에 대한 것도 이번 주말까지 정도 돼야지 알 수 있습니다. 특히 N차 감염 같은 경우는 우리가 잘 모르는 사이에 무증상 감염으로 많이 전파가 되기 때문에 분명히 일부에서는 확산세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기대와 우려 속에 1단계 시행 첫날을 맞았습니다. 12일 0시가 되자마자 노래방부터 갔다, 이런 분들도 계시고요. 이런 유흥 시설 영업은 어디까지 허용이 되는 겁니까?

[답변]
클럽이나 단란주점 같은 유흥업소는 4㎡당 1명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은 1시간당 10분 정도 휴식을 하거나 3시간당 30분 휴식을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시간제로 운영이 된다. 그런데 4㎡라는 게 과거 단위로 치면 3.3㎡가 1평이니까 1평 조금 넘는 면적인데, 클럽에 여럿이 우르르 들어가고 하는데 이 규칙이 잘 지켜질까요?

[답변]
그렇죠. 클럽을 혼자 가는 경우가 많이 없죠. 여러 명이 단체로 가기 때문에 지금 4㎡당 1명이라는 숫자보다는 우리가 그 명수 자체는 제한이 돼 있지만, 시간을 조금 더 제한하면 좋을 것 같아요. 만일 5명이 들어갔는데, 그분이 5시간씩 있게 되면, 확진자라면 그 5시간 동안 굉장히 많은 바이러스 감염이 될 수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명수뿐 아니라 들어가는 시간도 제한해서 일정 시간 후에는 다시 교환하는 그런 방법이 또 동원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휴식 시간만 제한할 게 아니라 머무르는 시간에도 제한이 필요하다.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또 보시는 것처럼 교회도 대면 예배 시작하고요. 가을 야구 시즌이잖아요. 직접 볼 수 있는 이런 직관도 허용이 된다고 하는데 두 경우 다 인원수를 30%로 제한을 했습니다. 30이 갖는 다른 의미가 있는 건가요?

[답변]
글쎄요. 특별한 의미보다 우리 학생 수도 3분의 1부터 등교를 시작했거든요. 그러니까 30%라고 하는 것은 조금 넓은 공간, 뭔가 조금 공간이 있다는 의미가 되고 밀집도가 낮다는 그런 의미가 되겠습니다. 그래서 30%에서 잘 조절이 되면 2분의 1, 3분의 2로 다시 증량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방금 전에 등교 인원, 3분의 1부터 시작했다고 말씀하셨는데 1단계 조치가 시행되면서 3분의 2로 완화를 한다고 하고요. 또 대형 학원 같은 경우, 대면 수업 시작하면서 학생들이 열 체크하는 모습도 보이는데, 지금 독감 유행 시즌이잖아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학생들이 기본적인 방역 수칙 외 특별히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답변]
독감 시즌에는 사실 우리 학생들은 건강하긴 하지만 전파력이 강해서 독감을 많이 전파할 수 있기 때문에, 제일 중요한 것 같은 마스크 착용이 되겠습니다. 마스크 착용을 항상 잘해줘야 하고, 지금 보면 많이 붙어 있죠. 그러니까 거리를 두고서 항상 움직이는 거, 등하교 시에도 마찬가지고. 그리고 식사 시간 이외에는 마스크를 벗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음료나 음식물 섭취를 최대한 자제해 주고요. 그리고 하교 시에는 가능한 한 집이나 공부하는 곳으로 가지, 고위험 시설은 조금 자제하는 그런 태도가 필요하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말씀을 듣고 보니까 1단계 완화 조치가 방역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정부도 이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여전히 국내 신규 확진자는 50명에서 70명까지 매일 발생하고 있고, 잠복돼 있는 감염, 또 집단감염의 가능성이 있어 경각심을 낮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특히 이번 같은 경우는 1단계로 낮추긴 했지만, 해당 요건을 다 갖추지 못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1단계로 낮추려면 2주 연속 확진자 숫자가 계속 두 자릿수가 나와야 하는데.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중간 중간에 세 자릿수도 나왔거든요? 요건을 다 충족하지 못했는데 단계를 낮추는 것, 별문제는 없을까요?

[답변]
위험도는 분명히 있습니다. 특히나 지금 나오는 그런 확산세를 보시면 과거 5월과 달리 한 곳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사람이 만나는 곳에는 전부 산발적으로 나오고 있어요. 특히 이 코로나바이러스가 시간이 지나면서 무증상 감염을 통해서 가족 간 감염 빈도가 5배 이상 감염력이 높고요. 그러다 보니까 학생들 사이에서도 감염이 되고, 가족 간에 감염되고 군대에서 감염되고, 우리가 피할 수 있는 곳이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는 조금 위험도가 있지만 이미 1단계로 내린 단계이기 때문에, 우리가 과거 초반이나 5월, 8월에는 이 코로나19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고 방심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우리가 모두 알고 있고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지키면서 정말로 K-방역을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말씀하신 대로 다중이용시설 같은 경우는 계속 마스크를 써야 되는데.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언제쯤 마스크 벗고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을까요?

[답변]
마스크를 벗는 날은 우리가 백신에 의해서 면역이 돼야 되겠죠. 그 시기가 아마도 이르면 내년 봄이나 여름 정도면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고요. 그전까지는 저는 마스크가 백신보다 훨씬 좋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잠깐의 방심으로 방역이 무너지고 다시 또 모든 게 수포로 돌아가는 거 여러 번 겪어왔잖아요. 1단계로 완화된 지금 가장 당부하고 싶은 게 있으시다면 어떤 점인가요?

[답변]
저는 방역 수칙의 첫 번째도 마스크라고 생각합니다. 마스크를 착용을 잘하게 되면 우리가 타인에 대한 감염도 예방할 수 있고 본인은 약간의 바이러스가 들어오면서 면역이 생기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게 가장 중요하고 또 모임 자제, 그러니까 소모임으로 하거나 가정 모임으로 앞으로도 조금 더 지켜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첫째도 마스크, 둘째도 마스크라고 하셨는데 마스크는 이웃 사랑이라는 그 현수막을 본 적이 있는데, 교수님 말씀 들으니까 실감이 나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