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과 비핵화 협상 내년 도쿄 올림픽이 기회”

입력 2020.10.17 (06:11) 수정 2020.10.1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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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브라이언 미 국가안보 보좌관이 내년 도쿄 올림픽을 전후해 북한과 비핵화 협상을 갖고 무기 감축과 비핵화에서 진전을 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시험을 하지 않은데 감사의 표시도 했습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틀 전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만난 바 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미 협상 교착상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오브라이언 미 국가안보보좌관이 내년 북한과 협상할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7월 일본에서 열릴 예정인 도쿄 올림픽을 전후 해서라고 말했습니다.

[오브라이언/美 국가안보보좌관 : "either before or during or after the Olympics where the parties can come together and have some negotiations that led to some prosperity and better economic times for the North Korean people."]

북한이 도쿄 올림픽 참가에 관심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 말입니다.

2018년 2월 평창동계 올림픽에 김정은 위원장 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 부부장이 방한하면서 북미 관계의 물꼬가 트였고, 같은해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된 바 있습니다.

협상을 통해 어느정도의 무기 감축과 초기 단계 비핵화에서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브라이언/美 국가안보보좌관 : "and also led to some arms reduction and some initial steps of denuclearization."]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핵과 장거리미사일 시험을 하지않은 북한에 감사한다는 표현까지 했습니다.

[오브라이언/美 국가안보보좌관 : "We do appreciate the fact that since the Singapore Summit, there hasn't been a nuclear test, there's not been a long range ballistic missile test."]

이틀 전 서훈 국가안보실장과의 만남을 언급하면서 미국의 대북정책에 한국도 만족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과 미국 모두 진전을 보고싶다고도 했습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발언은 개인 발언이기 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일 수 있습니다.

[오브라이언/美 국가안보보좌관 : "It's not my practice to speculate... When I'm speaking, I'm speaking for the president."]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그러나 북한은 어떤 것도 내주길 원치않는 어려운 협상 상대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대북협상 계획도 내년 도쿄 올림픽이 정상 개최돼야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다음달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해야 가능한 일이기도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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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북과 비핵화 협상 내년 도쿄 올림픽이 기회”
    • 입력 2020-10-17 06:11:23
    • 수정2020-10-17 08: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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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브라이언 미 국가안보 보좌관이 내년 도쿄 올림픽을 전후해 북한과 비핵화 협상을 갖고 무기 감축과 비핵화에서 진전을 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시험을 하지 않은데 감사의 표시도 했습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틀 전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만난 바 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미 협상 교착상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오브라이언 미 국가안보보좌관이 내년 북한과 협상할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7월 일본에서 열릴 예정인 도쿄 올림픽을 전후 해서라고 말했습니다.

[오브라이언/美 국가안보보좌관 : "either before or during or after the Olympics where the parties can come together and have some negotiations that led to some prosperity and better economic times for the North Korean people."]

북한이 도쿄 올림픽 참가에 관심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 말입니다.

2018년 2월 평창동계 올림픽에 김정은 위원장 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 부부장이 방한하면서 북미 관계의 물꼬가 트였고, 같은해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된 바 있습니다.

협상을 통해 어느정도의 무기 감축과 초기 단계 비핵화에서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브라이언/美 국가안보보좌관 : "and also led to some arms reduction and some initial steps of denuclearization."]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핵과 장거리미사일 시험을 하지않은 북한에 감사한다는 표현까지 했습니다.

[오브라이언/美 국가안보보좌관 : "We do appreciate the fact that since the Singapore Summit, there hasn't been a nuclear test, there's not been a long range ballistic missile test."]

이틀 전 서훈 국가안보실장과의 만남을 언급하면서 미국의 대북정책에 한국도 만족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과 미국 모두 진전을 보고싶다고도 했습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발언은 개인 발언이기 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일 수 있습니다.

[오브라이언/美 국가안보보좌관 : "It's not my practice to speculate... When I'm speaking, I'm speaking for the president."]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그러나 북한은 어떤 것도 내주길 원치않는 어려운 협상 상대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대북협상 계획도 내년 도쿄 올림픽이 정상 개최돼야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다음달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해야 가능한 일이기도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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