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일평균 122명 확진 “수도권·강원 등 단계 격상 턱밑”

입력 2020.11.14 (21:03) 수정 2020.11.1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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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지 오늘(14일)로 3백일이 됐습니다.

가을로 접어들면서 확산세가 주춤해지나 싶더니, 이번달부터 하루 신규 확진자가 세자릿수를 유지하다가, 오늘은 205명이 됐습니다.

70여 일 만에 다시 2백명 대로 올라섰습니다.

세계적 대유행의 여파로 해외 유입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국내 주요 발생 사례를 보면, 서울에서는 사우나와, 병원, 노인요양 시설, 카페 관련 감염이 이어지고 있고, 경기도 가평 보습 학원 관련 확진자는 20명을 넘었습니다.

수도권 말고도 강원도 인제의 지인 모임, 전남 광양과 순천의 일터에서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경남 사천 부부 관련 확진자도 20명까지 늘었습니다.

이처럼 전국 어디서나 일상의 공간에서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다는 것, 현재 방역의 가장 어려운 지점입니다.

급기야 방역당국이 오늘 거리두기 격상을 언급했습니다.

​오늘 확진 현황과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 ​안다영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리포트]

이번주 전국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22.4명입니다.

10월 네째 주에는 75명 정도였지만 점차 증가해 지난 주에는 약 88명, 이번 주 120명을 넘었습니다.

중요한 건 권역별 상황입니다.

수도권은 100명 이상, 강원과 제주는 10명 이상, 나머지 권역은 30명 이상이면 거리두기가 1.5단계로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번 주 평균을 보면 수도권은 이 기준의 80% 수준에 도달했고, 강원은 이미 기준을 초과했습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83.4명으로 크게 증가해서 예비경고 수준이고요. 강원도도 11.1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을 검토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거리두기 격상의 또다른 고려 사항은 60대 이상 확진자 수인데, 강원은 4.4명으로 기준치인 4명을 넘어섰고, 수도권은 32.6명으로 턱 밑까지 왔습니다.

방역당국은 강원 지역의 경우 60대 이상 확진자 수 등 다양한 보조지표들을 고려해 거리두기 격상 여부를 협의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최근 소규모 모임을 통한 가족과 지인간 전파 양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 전국적 확산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습니다.

또 추운 날씨로 실내 생활이 많아져 밀접, 밀집, 밀폐, 3밀 환경에 노출되는 것을 위험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우선 하루 확진자 수를 1단계 수준으로 유지하는 걸 목표로 방역 대책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감연 취약시설인 요양병원에 대한 일제 검사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유행 조짐이 있는 지역을 시군구 단위로 선정해 정밀방역도 실시할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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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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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주일 일평균 122명 확진 “수도권·강원 등 단계 격상 턱밑”
    • 입력 2020-11-14 21:03:37
    • 수정2020-11-14 22:06:30
    뉴스 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지 오늘(14일)로 3백일이 됐습니다.

가을로 접어들면서 확산세가 주춤해지나 싶더니, 이번달부터 하루 신규 확진자가 세자릿수를 유지하다가, 오늘은 205명이 됐습니다.

70여 일 만에 다시 2백명 대로 올라섰습니다.

세계적 대유행의 여파로 해외 유입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국내 주요 발생 사례를 보면, 서울에서는 사우나와, 병원, 노인요양 시설, 카페 관련 감염이 이어지고 있고, 경기도 가평 보습 학원 관련 확진자는 20명을 넘었습니다.

수도권 말고도 강원도 인제의 지인 모임, 전남 광양과 순천의 일터에서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경남 사천 부부 관련 확진자도 20명까지 늘었습니다.

이처럼 전국 어디서나 일상의 공간에서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다는 것, 현재 방역의 가장 어려운 지점입니다.

급기야 방역당국이 오늘 거리두기 격상을 언급했습니다.

​오늘 확진 현황과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 ​안다영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리포트]

이번주 전국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22.4명입니다.

10월 네째 주에는 75명 정도였지만 점차 증가해 지난 주에는 약 88명, 이번 주 120명을 넘었습니다.

중요한 건 권역별 상황입니다.

수도권은 100명 이상, 강원과 제주는 10명 이상, 나머지 권역은 30명 이상이면 거리두기가 1.5단계로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번 주 평균을 보면 수도권은 이 기준의 80% 수준에 도달했고, 강원은 이미 기준을 초과했습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83.4명으로 크게 증가해서 예비경고 수준이고요. 강원도도 11.1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을 검토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거리두기 격상의 또다른 고려 사항은 60대 이상 확진자 수인데, 강원은 4.4명으로 기준치인 4명을 넘어섰고, 수도권은 32.6명으로 턱 밑까지 왔습니다.

방역당국은 강원 지역의 경우 60대 이상 확진자 수 등 다양한 보조지표들을 고려해 거리두기 격상 여부를 협의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최근 소규모 모임을 통한 가족과 지인간 전파 양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 전국적 확산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습니다.

또 추운 날씨로 실내 생활이 많아져 밀접, 밀집, 밀폐, 3밀 환경에 노출되는 것을 위험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우선 하루 확진자 수를 1단계 수준으로 유지하는 걸 목표로 방역 대책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감연 취약시설인 요양병원에 대한 일제 검사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유행 조짐이 있는 지역을 시군구 단위로 선정해 정밀방역도 실시할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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