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수 비슷한데 확진자 7백 명대 감소…“일시적 현상, 최대 1200명대까지 예상”

입력 2020.12.14 (21:04) 수정 2020.12.1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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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운 하루, 잘 견디셨습니까.

kbs 9시 뉴습니다.

본격적으로 겨울 강추위가 시작입니다. 바이러스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죠.

주말엔 확진자수가 '천 명' 을 넘어섰는데 다시 조금 줄긴 했습니다.

하룻동안 718명 늘었습니다.

하지만 확산세가 꺾인 건 아니고, 일시적 현상이라는게 전문가들 판단입니다.

일단, 어제(13일) 휴일이라 검사 건수가 줄었고요.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감염재생산지수도 여전히 1보다 높습니다.

상황이 가장 안 좋은 서울에선 교회와 대형 음식점, 기차역 관련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경기 안산시 의류공장, 충남 당진시와 광주의 종교시설에서 확진자가 늘었고... 전북 전주시 칠순잔치, 경북 안동 복지시설, 경남 밀양 병원 등에서 집단 감염이 새로 발생했습니다.

이 추세라면 확진자가 계속 천 명 안팎으로 나올 수 있다고 방역당국은 내다봤습니다.

보도에 양민철 기잡니다.

[리포트]

신규 확진자, 9백명 대에서 천 명대까지 올랐다가 오늘(14일)은 7백명 대를 기록했습니다.

어제보다 30% 이상 줄었습니다.

평일에 비해 주말은 검사 건수가 줄지만, 지난 이틀 간은 모두 주말이라 검사 건수 차이는 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하루 사이의 확진자 수 차이는 큰 의미가 없다고 지적합니다.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검사 건수가 이렇게 주말에도 2만 건, 2만 2천, 2만 4천 건 많다는 건 그만큼 실제 환자가 많다는 것이거든요. 양성률도 높잖아요. 4%였다가 3% 이렇게 평상시보다 상당히 높기 때문에..."]

정부도 이 추세로는 확진자가 계속 증가할 수 있다며, 지금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대 위기라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수도권 임시검사소 설치로 역학적 연관성이 없거나 무증상자의 검사도 늘어나 확진자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향후) 환자 수를 추계해보면 한 950명에서 한 1,200명 사이의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추가 감염시킬 수 있는지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지수가 여전히 1보다 높다는게 그 근겁니다.

특히 최근 일주일만 보면 특정 집단과 관련된 집단발생보다는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경우가 2배 이상 많았는데, 절반 이상이 가족과 지인 등 친밀한 관계에서 감염이 이어졌습니다.

따라서 방역당국은 가족과 지인 간의 모임으로 인한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선 모임을 취소하고, 불가피하게 참석할 경우 체류 시간을 최소화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가정 내 환기도 자주 시키고 증상이 있으면 집 안에서도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강민수 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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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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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사 수 비슷한데 확진자 7백 명대 감소…“일시적 현상, 최대 1200명대까지 예상”
    • 입력 2020-12-14 21:04:16
    • 수정2020-12-14 22:14:52
    뉴스 9
[앵커]

추운 하루, 잘 견디셨습니까.

kbs 9시 뉴습니다.

본격적으로 겨울 강추위가 시작입니다. 바이러스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죠.

주말엔 확진자수가 '천 명' 을 넘어섰는데 다시 조금 줄긴 했습니다.

하룻동안 718명 늘었습니다.

하지만 확산세가 꺾인 건 아니고, 일시적 현상이라는게 전문가들 판단입니다.

일단, 어제(13일) 휴일이라 검사 건수가 줄었고요.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감염재생산지수도 여전히 1보다 높습니다.

상황이 가장 안 좋은 서울에선 교회와 대형 음식점, 기차역 관련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경기 안산시 의류공장, 충남 당진시와 광주의 종교시설에서 확진자가 늘었고... 전북 전주시 칠순잔치, 경북 안동 복지시설, 경남 밀양 병원 등에서 집단 감염이 새로 발생했습니다.

이 추세라면 확진자가 계속 천 명 안팎으로 나올 수 있다고 방역당국은 내다봤습니다.

보도에 양민철 기잡니다.

[리포트]

신규 확진자, 9백명 대에서 천 명대까지 올랐다가 오늘(14일)은 7백명 대를 기록했습니다.

어제보다 30% 이상 줄었습니다.

평일에 비해 주말은 검사 건수가 줄지만, 지난 이틀 간은 모두 주말이라 검사 건수 차이는 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하루 사이의 확진자 수 차이는 큰 의미가 없다고 지적합니다.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검사 건수가 이렇게 주말에도 2만 건, 2만 2천, 2만 4천 건 많다는 건 그만큼 실제 환자가 많다는 것이거든요. 양성률도 높잖아요. 4%였다가 3% 이렇게 평상시보다 상당히 높기 때문에..."]

정부도 이 추세로는 확진자가 계속 증가할 수 있다며, 지금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대 위기라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수도권 임시검사소 설치로 역학적 연관성이 없거나 무증상자의 검사도 늘어나 확진자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향후) 환자 수를 추계해보면 한 950명에서 한 1,200명 사이의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추가 감염시킬 수 있는지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지수가 여전히 1보다 높다는게 그 근겁니다.

특히 최근 일주일만 보면 특정 집단과 관련된 집단발생보다는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경우가 2배 이상 많았는데, 절반 이상이 가족과 지인 등 친밀한 관계에서 감염이 이어졌습니다.

따라서 방역당국은 가족과 지인 간의 모임으로 인한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선 모임을 취소하고, 불가피하게 참석할 경우 체류 시간을 최소화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가정 내 환기도 자주 시키고 증상이 있으면 집 안에서도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강민수 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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