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 요양시설 집단감염 발생…경기 부천 요양병원 사망자 계속 늘어

입력 2020.12.26 (21:03) 수정 2020.12.26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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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토요일 KBS 9시 뉴스입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오늘(26일) 천132명, 역대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어제(25일)가 역대 최다였지만 동부구치소발 집단감염 규모가 워낙 컸기 때문에, 확산세는 오늘 더 거세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전 날보다 검사 건수가 크게 줄었는데도, 이틀 연속 천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사례도 28%대입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천 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12명 줄었지만, 사망자는 20명이 늘어서, 누적 사망자가 8백 명에 육박합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에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변이 바이러스가 보고돼, 정부가 남아공발 입국자에 대한 검사를 더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에서는 요양시설 발 집단감염 사례가 또 나왔고, ​경기 고양시 ​요양시설 관련 확진자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수도권 확진 현황, ​조혜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양천구의 한 요양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나온 건 지난 21일입니다.

시설 관계자가 처음 확진된 이후 입소자와 동료 등 212명에 대해 전수 검사를 실시한 결과 지금까지 26명이 확진됐습니다.

[양천구청 관계자 : "일부 5명에 대한 확진자가 일차적으로 발견돼 입소자 전원과 종사자분들 전원 다 검사한 결과 21명이 추가 확진자로 발견된 겁니다. (확진자) 26명 다 전원조치 했습니다."]

해당 요양시설은 동일집단 격리됐고, 방역당국은 추가 접촉자와 감염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요양시설에서도 38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파주시 장애인병원에서도 12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사망자는 전날에 비해 20명 늘었는데 고령의 환자들이 사망으로 이어진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경기도 부천의 요양병원 관련 사망자는 3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하루 사이 6명이 추가로 사망했는데 모두 병상을 기다리거나 병원 이송 중에 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직 해당 병원에는 확진 판정을 받고도 병상을 기다리는 환자들이 50명 더 있습니다.

이처럼 요양병원이나 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수도권에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 3곳을 최대한 빨리 지정할 예정입니다.

또 수도권 내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의 상태를 파악해 빠르게 병원을 배정하고 투석 치료 등이 필요한 환자에게는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을 우선 활용하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이창준/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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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special/coronaSpecialMai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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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양천 요양시설 집단감염 발생…경기 부천 요양병원 사망자 계속 늘어
    • 입력 2020-12-26 21:03:10
    • 수정2020-12-26 21:45:40
    뉴스 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토요일 KBS 9시 뉴스입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오늘(26일) 천132명, 역대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어제(25일)가 역대 최다였지만 동부구치소발 집단감염 규모가 워낙 컸기 때문에, 확산세는 오늘 더 거세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전 날보다 검사 건수가 크게 줄었는데도, 이틀 연속 천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사례도 28%대입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천 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12명 줄었지만, 사망자는 20명이 늘어서, 누적 사망자가 8백 명에 육박합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에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변이 바이러스가 보고돼, 정부가 남아공발 입국자에 대한 검사를 더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에서는 요양시설 발 집단감염 사례가 또 나왔고, ​경기 고양시 ​요양시설 관련 확진자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수도권 확진 현황, ​조혜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양천구의 한 요양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나온 건 지난 21일입니다.

시설 관계자가 처음 확진된 이후 입소자와 동료 등 212명에 대해 전수 검사를 실시한 결과 지금까지 26명이 확진됐습니다.

[양천구청 관계자 : "일부 5명에 대한 확진자가 일차적으로 발견돼 입소자 전원과 종사자분들 전원 다 검사한 결과 21명이 추가 확진자로 발견된 겁니다. (확진자) 26명 다 전원조치 했습니다."]

해당 요양시설은 동일집단 격리됐고, 방역당국은 추가 접촉자와 감염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요양시설에서도 38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파주시 장애인병원에서도 12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사망자는 전날에 비해 20명 늘었는데 고령의 환자들이 사망으로 이어진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경기도 부천의 요양병원 관련 사망자는 3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하루 사이 6명이 추가로 사망했는데 모두 병상을 기다리거나 병원 이송 중에 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직 해당 병원에는 확진 판정을 받고도 병상을 기다리는 환자들이 50명 더 있습니다.

이처럼 요양병원이나 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수도권에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 3곳을 최대한 빨리 지정할 예정입니다.

또 수도권 내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의 상태를 파악해 빠르게 병원을 배정하고 투석 치료 등이 필요한 환자에게는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을 우선 활용하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이창준/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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