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프랑스에 코로나19 퍼져 있었다”

입력 2021.02.11 (07:18) 수정 2021.02.11 (08: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 19가 시작됐다는 결론을 얻지 못했다."

이런 세계보건기구 조사팀의 결론이 나온 뒤에도 미국과 중국 간의 코로나 책임 공방이 고조되고 있는데요.

프랑스의 연구진이 우한 사태가 터지기 전에 프랑스 내에 코로나 19가 퍼져 있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9년 11월과 12월에 프랑스 인구 천명 중 한 명 수준으로 코로나 19가 퍼져 있었다.

삐에르 루이 전염병 및 공공보건연구소가 이 같은 결과를 유럽역학저널에 발표했다고 프랑스 르 몽드지가 보도했습니다.

파브리스 까라 소장이 이끄는 연구진은 당시 혈액 표본 9,144개를 분석한 결과 이 가운데 10개가 2019년 11월과 12월에 채취한 표본에서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국적으로 채취된 표본에서 1/1000의 감염률을 보인 것으로 다양한 경로를 통해 코로나 19가 특정 지역이 아닌 프랑스 전국에 퍼져 있었다고 연구진은 말했습니다.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 사태가 터진 건 같은 해 12월, 공식적인 프랑스 내 첫 환자 발생도 12월 말로 보고돼 있지만 이보다 앞서 세계 여러 지역에서 코로나 19가 이미 존재했음을 시사합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코로나 19 기원과 관련해 중국과 서방이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선 지난해 5월에도 알베르트 슈바이처 병원 연구진이 2019년 11월에 코로나 환자가 있었다는 연구결과를 낸 바 있었습니다.

이때는 2,500건의 흉부촬영 영상을 분석한 결과였습니다.

르몽드지는 이탈리아에서도 같은 해 10월에 코로나 환자가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적이 있었다며 코로나 바이러스 연구가 2019년 여름 때까지 거슬러 올라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촬영기자:김성현/영상편집:김신형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2019년 11월 프랑스에 코로나19 퍼져 있었다”
    • 입력 2021-02-11 07:18:31
    • 수정2021-02-11 08:02:51
    뉴스광장
[앵커]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 19가 시작됐다는 결론을 얻지 못했다."

이런 세계보건기구 조사팀의 결론이 나온 뒤에도 미국과 중국 간의 코로나 책임 공방이 고조되고 있는데요.

프랑스의 연구진이 우한 사태가 터지기 전에 프랑스 내에 코로나 19가 퍼져 있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9년 11월과 12월에 프랑스 인구 천명 중 한 명 수준으로 코로나 19가 퍼져 있었다.

삐에르 루이 전염병 및 공공보건연구소가 이 같은 결과를 유럽역학저널에 발표했다고 프랑스 르 몽드지가 보도했습니다.

파브리스 까라 소장이 이끄는 연구진은 당시 혈액 표본 9,144개를 분석한 결과 이 가운데 10개가 2019년 11월과 12월에 채취한 표본에서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국적으로 채취된 표본에서 1/1000의 감염률을 보인 것으로 다양한 경로를 통해 코로나 19가 특정 지역이 아닌 프랑스 전국에 퍼져 있었다고 연구진은 말했습니다.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 사태가 터진 건 같은 해 12월, 공식적인 프랑스 내 첫 환자 발생도 12월 말로 보고돼 있지만 이보다 앞서 세계 여러 지역에서 코로나 19가 이미 존재했음을 시사합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코로나 19 기원과 관련해 중국과 서방이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선 지난해 5월에도 알베르트 슈바이처 병원 연구진이 2019년 11월에 코로나 환자가 있었다는 연구결과를 낸 바 있었습니다.

이때는 2,500건의 흉부촬영 영상을 분석한 결과였습니다.

르몽드지는 이탈리아에서도 같은 해 10월에 코로나 환자가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적이 있었다며 코로나 바이러스 연구가 2019년 여름 때까지 거슬러 올라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촬영기자:김성현/영상편집:김신형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