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갑신 왜란`

입력 2004.01.1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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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총리 독도 관련 망언에 대해 우리 국민들의 분노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사이버공간에서는 한일 양국 네티즌들의 전쟁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승복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총리의 말에 대해 시민들의 분노는 좀처럼 식지 않고 있습니다.
⊙박용현(서울시 논현동): 살고 있는 사람도 한국 사람이고 전체적으로 그쪽 해양을 우리가 관할하고 있고 독도가 일본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거든요.
⊙이진희(수원시 구운동): 역사적 근거로도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냥 감정적으로 밀어붙인다고 되는 얘기가 아닌 것 같아요.
⊙기자: 급기야 인터넷에서는 한일 양국 일부 네티즌들의 사이버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싸움은 K국의 방식 등 일본의 일부 사이트가 한국을 비하하고 있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촉발됐습니다.
한국 네티즌들은 J국의 방식이라는 패러디 사이트를 만든 데 이어 일본 웹사이트를 자동공격하는 프로그램까지 사용하면서 조직적으로 일본 사이트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포털 관계자: 한일 양측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게시판에 민감하고 감정적인 글들이 올라오고 있고, 조회 수도 2, 3배 가량 늘고 있습니다.
⊙기자: 결국 공격을 받은 일본의 한 사이트가 이틀째 직접 접속이 제대로 되지 않는 등 문제가 발생하자 일본 네티즌들고 공격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일부 사이트에서는 상호 비방과 욕설, 도를 넘어선 표현까지 난무하고 있습니다.
양국 네티즌들의 대립은 아직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았지만 해묵은 독도논쟁과 맞물리면서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한승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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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버 `갑신 왜란`
    • 입력 2004-01-1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일본 총리 독도 관련 망언에 대해 우리 국민들의 분노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사이버공간에서는 한일 양국 네티즌들의 전쟁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승복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총리의 말에 대해 시민들의 분노는 좀처럼 식지 않고 있습니다. ⊙박용현(서울시 논현동): 살고 있는 사람도 한국 사람이고 전체적으로 그쪽 해양을 우리가 관할하고 있고 독도가 일본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거든요. ⊙이진희(수원시 구운동): 역사적 근거로도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냥 감정적으로 밀어붙인다고 되는 얘기가 아닌 것 같아요. ⊙기자: 급기야 인터넷에서는 한일 양국 일부 네티즌들의 사이버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싸움은 K국의 방식 등 일본의 일부 사이트가 한국을 비하하고 있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촉발됐습니다. 한국 네티즌들은 J국의 방식이라는 패러디 사이트를 만든 데 이어 일본 웹사이트를 자동공격하는 프로그램까지 사용하면서 조직적으로 일본 사이트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포털 관계자: 한일 양측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게시판에 민감하고 감정적인 글들이 올라오고 있고, 조회 수도 2, 3배 가량 늘고 있습니다. ⊙기자: 결국 공격을 받은 일본의 한 사이트가 이틀째 직접 접속이 제대로 되지 않는 등 문제가 발생하자 일본 네티즌들고 공격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일부 사이트에서는 상호 비방과 욕설, 도를 넘어선 표현까지 난무하고 있습니다. 양국 네티즌들의 대립은 아직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았지만 해묵은 독도논쟁과 맞물리면서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한승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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