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품 과다 투입 만여 가구 급수 중단

입력 2004.12.23 (21:5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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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태백 등 4개 시군에 산성 수돗물이 공급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수자원공사가 정수장에 약품을 과다 투여한 것이 잘못으로 드러났고 대처도 늦었습니다.
권혁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영하의 기온 속에 거리 곳곳에서 비상급수가 이루어집니다.
예고없이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김귀자(태백시 황지동): 식당인데 예약 받아놓은 거 다 취소되고 이건 변상을 하든지 무슨 수가 있어야지.
⊙기자: 급수가 중단된 곳은 강원도 태백과 삼척, 정선 등 4개 시군 1만여 가구입니다.
수자원공사 정수장에서 공급되는 수돗물의 산성도가 기준치인 PH7보다 낮은 PH5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물 찌꺼기를 걸러주는 약품이 과다 투입된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하지만 수자원공사는 사고가 난 지 8시간이 지나서야 각 시군에 수돗물 사용 금지를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송우복(수자원공사 태백권관리단장): 작업을 하면서 나타나는 에러가 아니냐, 그렇게 해서 아직까지 판단이 좀 늦었습니다, 저희가.
그런 부분은 저희가 인정합니다.
⊙기자: 수자원공사는 문제의 약품이 인체에 큰 영향이 없다며 사고사실을 축소하기에 급급했습니다.
수자원공사는 모든 급수지역에 정상적인 수돗물이 공급되려면 앞으로 하루 정도 더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뉴스 권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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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품 과다 투입 만여 가구 급수 중단
    • 입력 2004-12-23 21:21:52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강원도 태백 등 4개 시군에 산성 수돗물이 공급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수자원공사가 정수장에 약품을 과다 투여한 것이 잘못으로 드러났고 대처도 늦었습니다. 권혁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영하의 기온 속에 거리 곳곳에서 비상급수가 이루어집니다. 예고없이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김귀자(태백시 황지동): 식당인데 예약 받아놓은 거 다 취소되고 이건 변상을 하든지 무슨 수가 있어야지. ⊙기자: 급수가 중단된 곳은 강원도 태백과 삼척, 정선 등 4개 시군 1만여 가구입니다. 수자원공사 정수장에서 공급되는 수돗물의 산성도가 기준치인 PH7보다 낮은 PH5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물 찌꺼기를 걸러주는 약품이 과다 투입된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하지만 수자원공사는 사고가 난 지 8시간이 지나서야 각 시군에 수돗물 사용 금지를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송우복(수자원공사 태백권관리단장): 작업을 하면서 나타나는 에러가 아니냐, 그렇게 해서 아직까지 판단이 좀 늦었습니다, 저희가. 그런 부분은 저희가 인정합니다. ⊙기자: 수자원공사는 문제의 약품이 인체에 큰 영향이 없다며 사고사실을 축소하기에 급급했습니다. 수자원공사는 모든 급수지역에 정상적인 수돗물이 공급되려면 앞으로 하루 정도 더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뉴스 권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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