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회장님’은 아무나 하나∼

입력 2013.11.15 (08:24) 수정 2013.11.1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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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녕하세요.

<연예수첩> 오승원입니다.

유독 자신에게 딱 맞는 배역으로 같은 역할을 반복되게 맡고 있는 배우들이 있습니다.

이 역할만큼은 내가 제일 자신 있다는 스타들!

지금 만나보시죠~

<리포트>

이 역할하면 딱 떠오르는 그 배우! 작품 속 역할 전문 배우들을 만나봅니다.

먼저~ 회장님 전문 배우!

<녹취> 문정혁 (연기자) : “주회장.”

<녹취> 이다희 (연기자) : “회장님.”

<녹취> 조미령 (연기자) : “회장님.” 이들이 애타게 부르는 회장님!

<녹취> 이덕화 (연기자) : “물. 물 좀 다오.” 바로 이덕화 씨인데요~

<녹취> 이덕화 (연기자) : “조민혁 사장을 위하여!”

특유의 굵은 목소리, 카리스마 있는 외모로 그동안 많은 작품 속에서 근엄한 회장님 역할을 주로 맡아온 그.

<녹취> 이덕화 (연기자) : “어이고, 김 의원님.”

<녹취> 이덕화 (연기자) : “지난번에 한명월 씨께도.”

납치도 불사하는 회장님, 이덕화 씨에게도 나름의 고민이 있다는데~?

<녹취> 이덕화 (연기자) : “최수종 씨처럼 무슨 왕건, 대조영. 이런 건 안 오고. 좋은 역할이 잘 안 와. 짜증나.”

그런데 회장님 전문 배우는 또 있습니다.

카리스마 있고 신사적인 회장님의 전형을 보여주는 최정우 씨~

<녹취> 최정우 (연기자) : “난 내줄 시간이 없어. 가.”

<녹취> 이상윤 (연기자) : “아버지.”

<녹취> 최정우 (연기자) : “가라고 이 자식아. 여기 내 회사야.”

그리고~

<녹취> 김성겸 (연기자) : “할애비는 너 경영수업 본격적으로 받게 할 생각이다. 차근차근 가르쳐 봐서 됐다 싶으면 회사 운영도 맡길 거고.”

때론 괴팍하고 깐깐한 회장님 전문 배우인 김성겸 씨도 빼놓을 수 없겠죠~

다음은 형사 전문 배우인데요~

<녹취> 주원 (연기자) : “안녕하세요, 동부서 지능범죄 수사팀 황태희 경위입니다.”

<녹취> 여자 (연기자) : “무슨 일 때문에 그러시죠?”

<녹취> 주원 (연기자) : “신원 확인할 게 있어서 그럽니다.”

곱상하게 생긴 꽃미남 외모와는 달리 날카로운 눈빛으로 스크린에서 종횡무진 형사로 활약!

드라마 <각시탈>에서는 일제 강점기 순사로 시대와 장르를 넘나들며 연달아 형사 역을 맡았는데요~

<녹취> 주원 (연기자) : “더욱이 제가 조선인이라는 사실이 어떻게 해고 사유가 될 수 있습니까?”

<녹취> 주원 (연기자) : “형사를 좀 많이 했어요. 형사를 많이 하고 좀.”

<녹취> 유재석 (개그맨) : “주원 씨는 주로 했던 대사 뭐 좀 자주 하는 거 혹시 기억이 나요?”

<녹취> 주원 (연기자) : “저는 빙고를 진짜 많이 했어요. 그러니까 꼭 형사 역할을 많이 해가지고 누구를 잡고 나면은 오케이 잡았어~ 이런 게 아니라 꼭 빙고~ 이러니까.”

그러나, 여기 원조 형사 전문 배우가 있습니다~

<녹취> 강신일 (연기자) : “아이 참~”

바로 배우 강신일 씨인데요~

<녹취> 강신일 (연기자) : “혈흔 감식하고, 일단 지문 따봐. 근데 강철중이는 왜 안 보여?”

데뷔 이후 영화 <공공의 적>, <광복절 특사>, <썸> 등 무려 10편의 작품에 형사로 출연해 형사 전문 배우로 손꼽히는 그!

게다가 강신일 씨는 곧 방송 예정인 <드라마 스페셜>에서 열한 번째 형사 역할에 도전한다고요~

역시 원조는 뭔가 달라도 다릅니다.

마지막으로 형사 전문이 있다면 악역 전문 배우도 있죠~

<녹취> 정범균 (개그맨) : “광개토태왕, 뉴하트, 굿닥터 등에서 최고의 악역 연기를 보여주셨는데요.”

<녹취> 허경환 (개그맨) : “악역계의 아버지.”

악역계의 아버지는 과연 누구일까요?

바로~

<녹취> 정호근 (연기자) : “겁 없이 후연 땅을 밟았구나.”

<녹취> 정호근 (연기자) : “뭣들 하는 게야! 어서 저놈을 잡아라!"

<녹취> 정호근 (연기자) : “야 이 덜 떨어진 놈의 자식! 덜 떨어진 놈의 자식!”

정호근 씨입니다~

다혈질에다 욱하는 연기의 1인자로 정평이 나있는 분이죠~

데뷔 이후 역적, 배신자, 폭력 가장 등 다양한 악역을 연기했는데요~

<녹취> 정호근 (연기자) : “이제 아주 거짓말까지 하네!”

하지만 시청자들을 분노하게 만드는 정호근 씨도 사실은 남모를 고충이 있다고 합니다.

<녹취> 정호근 (연기자) : “저는 허리가 꺾였었어요.”

<녹취> 유재석 (개그맨) : "왜요?“

<녹취> 박미션 (개그우먼) : “되게 센 게 많으셨네요.”

<녹취> 정호근 (연기자) : “그러게 말이에요. 저 회식 하다 화장실에서 소변을 하는데 갑자기 뭐가 이렇게 되는 거야. 역할 좀 좋은 거 맡아, 이 XX야.”

이보다 더 독할 순 없는 악역 전문 배우는 또 있습니다~

<녹취> 정범균 (개그맨) : “올드보이에선.”

<녹취> 허경환 (개그맨) : “유지태 경호하는 나쁜 x.”

<녹취> 정범균 (개그맨) : “감시자들에선.”

<녹취> 허경환 (개그맨) : “구둣방 주인인데 나쁜 x.”

<녹취> 정범균 (개그맨) : “신세계에선.”

<녹취> 허경환 (개그맨) : 연변 거지인데 나쁜 x."

바로 김병옥 씨~

<녹취> 김병옥 (연기자) : “저는 주로 시의원.”

<녹취> 유재석 (개그맨) : “아, 그랬었나요?”

<녹취> 김병옥 (연기자) : “의원. 낮에는.”

<녹취> 박미선 (개그우먼) : “밤에는?”

<녹취> 김병옥 (연기자) : “밤에는 이제 조폭 두목. 사채업자. 살인청부업.”

<녹취> 김병옥 (연기자) : “지금 부탁하는 걸로 보여?”


<녹취> 정우성 (연기자) : “기보겠습니다.”

<녹취> 김병옥 (연기자) : “자기가 누군지 기억을 깨워줘야죠.”

소름끼치는 악역 연기로 보는 이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악역 전문 배우들.

하지만 실감나는 연기가 때로는 독이 될 때도 있다는데요~

그래도 계속 악역을 하는 이유가 있다면요~?

<녹취> 정호근 (연기자) : “집사람이 그나마 이제, 여보 한 역할을 하더라도 완벽하게 하는 거야. 그게 최고로 멋있는 거야. 이제 시대가 변해서 당신 그런 역할 해도 멋있게 봐주고 인정해주는 사람 많아요. 이렇게 얘기할 때 또 힘을 받는 거죠.”

드라마와 영화를 빛나게 하는 전문 배우들.

딱 맞는 옷처럼 딱 맞는 역할로 대중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전문 배우로서의 또 다른 매력, 앞으로도 쭉~ 보여주실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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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회장님’은 아무나 하나∼
    • 입력 2013-11-15 08:24:48
    • 수정2013-11-15 08:59:41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안녕하세요.

<연예수첩> 오승원입니다.

유독 자신에게 딱 맞는 배역으로 같은 역할을 반복되게 맡고 있는 배우들이 있습니다.

이 역할만큼은 내가 제일 자신 있다는 스타들!

지금 만나보시죠~

<리포트>

이 역할하면 딱 떠오르는 그 배우! 작품 속 역할 전문 배우들을 만나봅니다.

먼저~ 회장님 전문 배우!

<녹취> 문정혁 (연기자) : “주회장.”

<녹취> 이다희 (연기자) : “회장님.”

<녹취> 조미령 (연기자) : “회장님.” 이들이 애타게 부르는 회장님!

<녹취> 이덕화 (연기자) : “물. 물 좀 다오.” 바로 이덕화 씨인데요~

<녹취> 이덕화 (연기자) : “조민혁 사장을 위하여!”

특유의 굵은 목소리, 카리스마 있는 외모로 그동안 많은 작품 속에서 근엄한 회장님 역할을 주로 맡아온 그.

<녹취> 이덕화 (연기자) : “어이고, 김 의원님.”

<녹취> 이덕화 (연기자) : “지난번에 한명월 씨께도.”

납치도 불사하는 회장님, 이덕화 씨에게도 나름의 고민이 있다는데~?

<녹취> 이덕화 (연기자) : “최수종 씨처럼 무슨 왕건, 대조영. 이런 건 안 오고. 좋은 역할이 잘 안 와. 짜증나.”

그런데 회장님 전문 배우는 또 있습니다.

카리스마 있고 신사적인 회장님의 전형을 보여주는 최정우 씨~

<녹취> 최정우 (연기자) : “난 내줄 시간이 없어. 가.”

<녹취> 이상윤 (연기자) : “아버지.”

<녹취> 최정우 (연기자) : “가라고 이 자식아. 여기 내 회사야.”

그리고~

<녹취> 김성겸 (연기자) : “할애비는 너 경영수업 본격적으로 받게 할 생각이다. 차근차근 가르쳐 봐서 됐다 싶으면 회사 운영도 맡길 거고.”

때론 괴팍하고 깐깐한 회장님 전문 배우인 김성겸 씨도 빼놓을 수 없겠죠~

다음은 형사 전문 배우인데요~

<녹취> 주원 (연기자) : “안녕하세요, 동부서 지능범죄 수사팀 황태희 경위입니다.”

<녹취> 여자 (연기자) : “무슨 일 때문에 그러시죠?”

<녹취> 주원 (연기자) : “신원 확인할 게 있어서 그럽니다.”

곱상하게 생긴 꽃미남 외모와는 달리 날카로운 눈빛으로 스크린에서 종횡무진 형사로 활약!

드라마 <각시탈>에서는 일제 강점기 순사로 시대와 장르를 넘나들며 연달아 형사 역을 맡았는데요~

<녹취> 주원 (연기자) : “더욱이 제가 조선인이라는 사실이 어떻게 해고 사유가 될 수 있습니까?”

<녹취> 주원 (연기자) : “형사를 좀 많이 했어요. 형사를 많이 하고 좀.”

<녹취> 유재석 (개그맨) : “주원 씨는 주로 했던 대사 뭐 좀 자주 하는 거 혹시 기억이 나요?”

<녹취> 주원 (연기자) : “저는 빙고를 진짜 많이 했어요. 그러니까 꼭 형사 역할을 많이 해가지고 누구를 잡고 나면은 오케이 잡았어~ 이런 게 아니라 꼭 빙고~ 이러니까.”

그러나, 여기 원조 형사 전문 배우가 있습니다~

<녹취> 강신일 (연기자) : “아이 참~”

바로 배우 강신일 씨인데요~

<녹취> 강신일 (연기자) : “혈흔 감식하고, 일단 지문 따봐. 근데 강철중이는 왜 안 보여?”

데뷔 이후 영화 <공공의 적>, <광복절 특사>, <썸> 등 무려 10편의 작품에 형사로 출연해 형사 전문 배우로 손꼽히는 그!

게다가 강신일 씨는 곧 방송 예정인 <드라마 스페셜>에서 열한 번째 형사 역할에 도전한다고요~

역시 원조는 뭔가 달라도 다릅니다.

마지막으로 형사 전문이 있다면 악역 전문 배우도 있죠~

<녹취> 정범균 (개그맨) : “광개토태왕, 뉴하트, 굿닥터 등에서 최고의 악역 연기를 보여주셨는데요.”

<녹취> 허경환 (개그맨) : “악역계의 아버지.”

악역계의 아버지는 과연 누구일까요?

바로~

<녹취> 정호근 (연기자) : “겁 없이 후연 땅을 밟았구나.”

<녹취> 정호근 (연기자) : “뭣들 하는 게야! 어서 저놈을 잡아라!"

<녹취> 정호근 (연기자) : “야 이 덜 떨어진 놈의 자식! 덜 떨어진 놈의 자식!”

정호근 씨입니다~

다혈질에다 욱하는 연기의 1인자로 정평이 나있는 분이죠~

데뷔 이후 역적, 배신자, 폭력 가장 등 다양한 악역을 연기했는데요~

<녹취> 정호근 (연기자) : “이제 아주 거짓말까지 하네!”

하지만 시청자들을 분노하게 만드는 정호근 씨도 사실은 남모를 고충이 있다고 합니다.

<녹취> 정호근 (연기자) : “저는 허리가 꺾였었어요.”

<녹취> 유재석 (개그맨) : "왜요?“

<녹취> 박미션 (개그우먼) : “되게 센 게 많으셨네요.”

<녹취> 정호근 (연기자) : “그러게 말이에요. 저 회식 하다 화장실에서 소변을 하는데 갑자기 뭐가 이렇게 되는 거야. 역할 좀 좋은 거 맡아, 이 XX야.”

이보다 더 독할 순 없는 악역 전문 배우는 또 있습니다~

<녹취> 정범균 (개그맨) : “올드보이에선.”

<녹취> 허경환 (개그맨) : “유지태 경호하는 나쁜 x.”

<녹취> 정범균 (개그맨) : “감시자들에선.”

<녹취> 허경환 (개그맨) : “구둣방 주인인데 나쁜 x.”

<녹취> 정범균 (개그맨) : “신세계에선.”

<녹취> 허경환 (개그맨) : 연변 거지인데 나쁜 x."

바로 김병옥 씨~

<녹취> 김병옥 (연기자) : “저는 주로 시의원.”

<녹취> 유재석 (개그맨) : “아, 그랬었나요?”

<녹취> 김병옥 (연기자) : “의원. 낮에는.”

<녹취> 박미선 (개그우먼) : “밤에는?”

<녹취> 김병옥 (연기자) : “밤에는 이제 조폭 두목. 사채업자. 살인청부업.”

<녹취> 김병옥 (연기자) : “지금 부탁하는 걸로 보여?”


<녹취> 정우성 (연기자) : “기보겠습니다.”

<녹취> 김병옥 (연기자) : “자기가 누군지 기억을 깨워줘야죠.”

소름끼치는 악역 연기로 보는 이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악역 전문 배우들.

하지만 실감나는 연기가 때로는 독이 될 때도 있다는데요~

그래도 계속 악역을 하는 이유가 있다면요~?

<녹취> 정호근 (연기자) : “집사람이 그나마 이제, 여보 한 역할을 하더라도 완벽하게 하는 거야. 그게 최고로 멋있는 거야. 이제 시대가 변해서 당신 그런 역할 해도 멋있게 봐주고 인정해주는 사람 많아요. 이렇게 얘기할 때 또 힘을 받는 거죠.”

드라마와 영화를 빛나게 하는 전문 배우들.

딱 맞는 옷처럼 딱 맞는 역할로 대중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전문 배우로서의 또 다른 매력, 앞으로도 쭉~ 보여주실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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