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수출 첨병 ‘한류 콘텐츠’ 위상 흔들…해법은?

입력 2015.04.09 (06:50) 수정 2015.04.0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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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중 FTA의 체결 등으로 한류 콘텐츠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반면 한류 콘텐츠 생산의 주축인 지상파 방송사들의 여건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데요.

이 위기를 헤쳐나갈 해법은 없을까요?

노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청률 60%를 넘긴 드라마 '태조 왕건'으로부터, '징비록'까지!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왔지만 그 속내를 보면 마냥 즐겁고 편하지만은 않습니다.

2004년 '불멸의 이순신' 제작비는 편당 2억 7천만 원!

반면 '징비록'은 그 뒤 계속된

출연료 상승 등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크게 줄었습니다.

이 때문에 제작비가 많이 드는 대규모 전투신 대신 스튜디오 촬영과 컴퓨터 그래픽이 늘었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드라마의 경쟁력 조차 위기에 몰린 겁니다.

<인터뷰> 정준희 : "고품질의 좋은 대하 사극같은 것을 만들어낼 수 있는가 이것이 의문시 되는 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체된 한류 콘텐츠의 발전을 위해선 안정적인 재원 확보 방안이 필요하다는 데는 이견이 없습니다.

우선, 규제를 완화해 광고 시장의 전체 규모를 키워야 한다는 해법이 제시됐습니다.

<인터뷰> 박현수(교수) : "빠르게 변화되는 매체 환경과 세계적 기준에 어울리게 우리도 광고 산업 관련 규제를 좀 대폭 완화해서 산업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또 공영방송의 수신료를 현실화해 제대로 된 한류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최성준(방통위원장) : "방송의 공정성 공익성 증진 뿐만 아니라 유료방송 신문 등 전체 미디어 산업생태계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인력 유출 방지를 위한 처우 개선 방안과 한국적 콘텐츠 육성을 위한 공공 기금을 마련하는 것도 해법 중 하나로 제시됐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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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수출 첨병 ‘한류 콘텐츠’ 위상 흔들…해법은?
    • 입력 2015-04-09 06:52:40
    • 수정2015-04-09 07:45:2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한중 FTA의 체결 등으로 한류 콘텐츠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반면 한류 콘텐츠 생산의 주축인 지상파 방송사들의 여건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데요.

이 위기를 헤쳐나갈 해법은 없을까요?

노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청률 60%를 넘긴 드라마 '태조 왕건'으로부터, '징비록'까지!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왔지만 그 속내를 보면 마냥 즐겁고 편하지만은 않습니다.

2004년 '불멸의 이순신' 제작비는 편당 2억 7천만 원!

반면 '징비록'은 그 뒤 계속된

출연료 상승 등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크게 줄었습니다.

이 때문에 제작비가 많이 드는 대규모 전투신 대신 스튜디오 촬영과 컴퓨터 그래픽이 늘었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드라마의 경쟁력 조차 위기에 몰린 겁니다.

<인터뷰> 정준희 : "고품질의 좋은 대하 사극같은 것을 만들어낼 수 있는가 이것이 의문시 되는 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체된 한류 콘텐츠의 발전을 위해선 안정적인 재원 확보 방안이 필요하다는 데는 이견이 없습니다.

우선, 규제를 완화해 광고 시장의 전체 규모를 키워야 한다는 해법이 제시됐습니다.

<인터뷰> 박현수(교수) : "빠르게 변화되는 매체 환경과 세계적 기준에 어울리게 우리도 광고 산업 관련 규제를 좀 대폭 완화해서 산업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또 공영방송의 수신료를 현실화해 제대로 된 한류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최성준(방통위원장) : "방송의 공정성 공익성 증진 뿐만 아니라 유료방송 신문 등 전체 미디어 산업생태계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인력 유출 방지를 위한 처우 개선 방안과 한국적 콘텐츠 육성을 위한 공공 기금을 마련하는 것도 해법 중 하나로 제시됐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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