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아들의 ‘한국인 아버지’

입력 2013.03.27 (21:44) 수정 2013.03.2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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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산골 오지에서 고아들을 돌보는 한국인이 있습니다.

아이들 양육비를 마련하기위해 막노동일도 했다는 김진모 원장의 사연을 김주영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산과 호수로 둘러싸인 '사랑의 집', 43명 중국 고아들의 보금자리입니다.

아이들은 고아원 원장을 아빠라 부르며 스스럼없이 안깁니다.

김진모 원장은 대책 없는 중국 고아들의 실상을 보고 10여 년 전 고아원을 세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를 위해 서울에서 막노동으로 돈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진모('사랑의 집' 원장) : "인력 시장에 새벽에 나가 있으면 어디 어디 팔려나가고 그렇게 했죠"

김원장의 헌신은 여러 매체를 통해 중국 전역에 소개됐고 처음엔 외국인의 선행을 내심 경계하던 지방정부도 적극 지원으로 돌아섰습니다.

<인터뷰> 수이랴오('사랑의 집' 원생) : "사회에서 얼마나 큰 도움을 받는지 명심해야 한다고 항상 말씀하십니다."

매끼 식사를 손수 차려주는 김 원장 부부, 고아들을 위한 헌신을 평생의 업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진모('사랑의 집' 원장) : "너희 아빠로서 생명이 허락하는 날까지 곁을 지키겠다고 했고 저는 그것을 실천할 겁니다."

'사랑의 집' 원생들도 장차 더 가난한 곳에서 이웃을 돕겠다는 다짐을 새깁니다.

이들은 이렇게 피를 나누지 않은 한국인 아빠에게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중국 광시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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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고아들의 ‘한국인 아버지’
    • 입력 2013-03-27 21:43:11
    • 수정2013-03-27 22: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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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산골 오지에서 고아들을 돌보는 한국인이 있습니다.

아이들 양육비를 마련하기위해 막노동일도 했다는 김진모 원장의 사연을 김주영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산과 호수로 둘러싸인 '사랑의 집', 43명 중국 고아들의 보금자리입니다.

아이들은 고아원 원장을 아빠라 부르며 스스럼없이 안깁니다.

김진모 원장은 대책 없는 중국 고아들의 실상을 보고 10여 년 전 고아원을 세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를 위해 서울에서 막노동으로 돈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진모('사랑의 집' 원장) : "인력 시장에 새벽에 나가 있으면 어디 어디 팔려나가고 그렇게 했죠"

김원장의 헌신은 여러 매체를 통해 중국 전역에 소개됐고 처음엔 외국인의 선행을 내심 경계하던 지방정부도 적극 지원으로 돌아섰습니다.

<인터뷰> 수이랴오('사랑의 집' 원생) : "사회에서 얼마나 큰 도움을 받는지 명심해야 한다고 항상 말씀하십니다."

매끼 식사를 손수 차려주는 김 원장 부부, 고아들을 위한 헌신을 평생의 업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진모('사랑의 집' 원장) : "너희 아빠로서 생명이 허락하는 날까지 곁을 지키겠다고 했고 저는 그것을 실천할 겁니다."

'사랑의 집' 원생들도 장차 더 가난한 곳에서 이웃을 돕겠다는 다짐을 새깁니다.

이들은 이렇게 피를 나누지 않은 한국인 아빠에게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중국 광시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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