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러시아 ‘북 EMP탄 개발 도왔다’ 실토”

입력 2014.07.26 (07:27) 수정 2014.07.2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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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가 북한의 전자기파탄, 이른바 EMP탄 개발을 도왔다는 전직 미국 중앙정보국장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EMP 탄은 모든 전자 기기를 마비시키는 강력한 무기인데요.

북한이 EMP탄을 보유하고 있을 거라는 관측이 끊이지 않아 왔습니다.

워싱턴,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 미 하원 청문회.

북한이 미국 상공에 EMP 탄 공격을 할 수 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지난해 핵 공격 위협 때, 연습까지 했다는 겁니다.

<녹취> 피터 프라이(미 하원 전문위원)

EMP탄은 강력한 전자기파를 발생시켜 반도체가 들어가는 모든 기기와 시설을 고철로 만드는 첨단 무기입니다.

무기는 물론 전산화된 지휘 체계도 마비시킬 수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북한의 EMP탄 개발에 러시아 기술이 넘어갔다는 미 전직 정보책임자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제임스 울시 전 미국 중앙정보국장은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 서면답변에서 지난 2004년 러시아 기술이 북한으로 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아직 초보 수준이지만 곧 러시아와 중국에 근접하는 기술을 확보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내놨습니다.

북한이 러시아에서 EMP 기술을 받았을 거라는 관측은 있어왔지만, 미 정보당국자 진술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북한의 기술력이 어느 정돈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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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년 러시아 ‘북 EMP탄 개발 도왔다’ 실토”
    • 입력 2014-07-26 07:30:06
    • 수정2014-07-26 08:5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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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북한의 전자기파탄, 이른바 EMP탄 개발을 도왔다는 전직 미국 중앙정보국장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EMP 탄은 모든 전자 기기를 마비시키는 강력한 무기인데요.

북한이 EMP탄을 보유하고 있을 거라는 관측이 끊이지 않아 왔습니다.

워싱턴,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 미 하원 청문회.

북한이 미국 상공에 EMP 탄 공격을 할 수 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지난해 핵 공격 위협 때, 연습까지 했다는 겁니다.

<녹취> 피터 프라이(미 하원 전문위원)

EMP탄은 강력한 전자기파를 발생시켜 반도체가 들어가는 모든 기기와 시설을 고철로 만드는 첨단 무기입니다.

무기는 물론 전산화된 지휘 체계도 마비시킬 수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북한의 EMP탄 개발에 러시아 기술이 넘어갔다는 미 전직 정보책임자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제임스 울시 전 미국 중앙정보국장은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 서면답변에서 지난 2004년 러시아 기술이 북한으로 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아직 초보 수준이지만 곧 러시아와 중국에 근접하는 기술을 확보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내놨습니다.

북한이 러시아에서 EMP 기술을 받았을 거라는 관측은 있어왔지만, 미 정보당국자 진술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북한의 기술력이 어느 정돈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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