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면세점 무더기 적자…추가 선정 안갯속

입력 2016.11.16 (19:21) 수정 2016.11.1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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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면세점 사업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알려지면서 신규 면허를 따내기 위해 기업들이 치열하게 경쟁해 왔는데요,

막상 문을 연 면세점들은 무더기로 적자 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선정 과정에서의 잡음까지 계속되고 있어서, 연말로 예정됐던 면세점 추가 선정은 연기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5월 문을 연 신세계면세점은 4개월 동안 372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이 마이너스 30%입니다.

인사동에 문을 연 SM면세점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12월 영업에 들어간 여의도 갤러리아면세점 역시,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신규 면세점 관계자(음성변조) : "사업 초기 1~2년은 대체로 적자 기조의 흐름을 보입니다. 면세점 시장의 과당 경쟁에 따른 판촉비 상승으로 수익이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면세점 선정 과정에 대한 잡음도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한화갤러리아 면세점 선정 직전 주가가 이상 급등한 사건에는 관세청 직원 6명이 개입돼 검찰이 조사 중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야권을 중심으로 면세점 입찰 과정에 최순실 씨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입니다.

주무관청인 관세청에 대한 감사원 감사까지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당초 올해 연말로 예정된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 4곳 추가 선정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관세청은 예정대로 입찰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관세청의 공정성이 의심받는 상황에서 입찰을 강행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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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면세점 무더기 적자…추가 선정 안갯속
    • 입력 2016-11-16 19:23:12
    • 수정2016-11-16 22: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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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면세점 사업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알려지면서 신규 면허를 따내기 위해 기업들이 치열하게 경쟁해 왔는데요,

막상 문을 연 면세점들은 무더기로 적자 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선정 과정에서의 잡음까지 계속되고 있어서, 연말로 예정됐던 면세점 추가 선정은 연기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5월 문을 연 신세계면세점은 4개월 동안 372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이 마이너스 30%입니다.

인사동에 문을 연 SM면세점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12월 영업에 들어간 여의도 갤러리아면세점 역시,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신규 면세점 관계자(음성변조) : "사업 초기 1~2년은 대체로 적자 기조의 흐름을 보입니다. 면세점 시장의 과당 경쟁에 따른 판촉비 상승으로 수익이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면세점 선정 과정에 대한 잡음도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한화갤러리아 면세점 선정 직전 주가가 이상 급등한 사건에는 관세청 직원 6명이 개입돼 검찰이 조사 중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야권을 중심으로 면세점 입찰 과정에 최순실 씨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입니다.

주무관청인 관세청에 대한 감사원 감사까지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당초 올해 연말로 예정된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 4곳 추가 선정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관세청은 예정대로 입찰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관세청의 공정성이 의심받는 상황에서 입찰을 강행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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