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또 교도소 폭동…최소 30명 사망

<앵커 멘트>

브라질 북동부 지역에서 또 교도소 폭동이 일어나 최소 30명이 살해됐습니다.

이번 폭동도 교도 소내 두 대형 범죄조직 간 파벌 싸움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도에 윤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도소 수감자들이 교도관을 인질로 붙잡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틀 전 브라질 북동부의 히우그란지 두 노르치주에 있는 한 교도소에서 폭동이 일어나면서 무법천지가 됐습니다.

이 폭동으로 최소 30명이 살해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폭동은 무장병력이 투입돼서야 발생 14시간 만에 진압됐습니다.

주정부 관계자는 이번 폭동이 수감된 마약 범죄조직원들의 파벌 싸움에서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남부의 한 교도소에서도 폭동이 일어나 적어도 2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탈옥했습니다.

올해 들어 브라질에서는 교도소 폭동이 잇따르면서 지금까지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교도소 폭동은 교도소의 과밀 수용과 대형 범죄조직간 세력다툼이 주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교도소 폭동이 계속되자 브라질 정부는 군 병력을 파견하는 등 특단의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