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위조 지폐는 CIA 공작(?)”

입력 2007.01.10 (07:44) 수정 2007.01.1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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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고액권 위조지폐, 이른바 슈퍼 노트를 실제로는 북한이 아닌 미국의 정보기관 CIA가 만들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독일의 한 일간지가 보도했습니다. 베를린에서 안세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위조지폐 감별기로도 가려내기 힘든 이른바 '슈퍼 노트', 즉 100달러짜리 위조지폐는 북한이 아닌 미국 정보기관 CIA가 만들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차이퉁이 지난 7일 주말판으로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유럽의 위조지폐 전문가들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위조 달러의 출처로 미국 CIA를 지목하고 美 의회의 예산승인 없이 비밀 자금을 마련하고 북한을 불량국가로 낙인찍으려는 두 가지 목적이 숨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정밀 인쇄설비 제조업체 관계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CIA는 워싱턴 근교의 한 비밀장소에 지폐인쇄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슈퍼 노트를 만들 수 있을 만큼, 초정밀 인쇄기술과 설비가 없고 지폐인쇄설비는 어느 나라나 철저한 보안검색을 거치는 전략물자로 북한이 몰래 수입하기도 어렵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조사 결과 유럽에서 적발된 위조지폐의 출처는 대부분 러시아와 중동, 아프리카로 동아시아와 관계가 적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지난해 7월 위조달러의 대책을 논의했던 인터폴 회의에서 미국 대표는 북한을 출처로 지목했지만 참석자들 대부분 의문의 제기했고 '명백한 증거'를 요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측은 '명백한 증거'가 있지만 비밀이라는 이유로 줄곧 공개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안세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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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위조 지폐는 CIA 공작(?)”
    • 입력 2007-01-10 07:28:57
    • 수정2007-01-10 17: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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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고액권 위조지폐, 이른바 슈퍼 노트를 실제로는 북한이 아닌 미국의 정보기관 CIA가 만들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독일의 한 일간지가 보도했습니다. 베를린에서 안세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위조지폐 감별기로도 가려내기 힘든 이른바 '슈퍼 노트', 즉 100달러짜리 위조지폐는 북한이 아닌 미국 정보기관 CIA가 만들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차이퉁이 지난 7일 주말판으로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유럽의 위조지폐 전문가들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위조 달러의 출처로 미국 CIA를 지목하고 美 의회의 예산승인 없이 비밀 자금을 마련하고 북한을 불량국가로 낙인찍으려는 두 가지 목적이 숨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정밀 인쇄설비 제조업체 관계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CIA는 워싱턴 근교의 한 비밀장소에 지폐인쇄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슈퍼 노트를 만들 수 있을 만큼, 초정밀 인쇄기술과 설비가 없고 지폐인쇄설비는 어느 나라나 철저한 보안검색을 거치는 전략물자로 북한이 몰래 수입하기도 어렵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조사 결과 유럽에서 적발된 위조지폐의 출처는 대부분 러시아와 중동, 아프리카로 동아시아와 관계가 적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지난해 7월 위조달러의 대책을 논의했던 인터폴 회의에서 미국 대표는 북한을 출처로 지목했지만 참석자들 대부분 의문의 제기했고 '명백한 증거'를 요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측은 '명백한 증거'가 있지만 비밀이라는 이유로 줄곧 공개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안세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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