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검찰, ‘사령관 음해 혐의’ 해병 사단장 구속

입력 2011.06.01 (12:59) 수정 2011.06.0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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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병대 현역 장성이 상관인 해병대 사령관을 음해한 혐의로 군검찰에 구속됐습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보직 해임된 해병대 사단장 박모 소장이 해병대 사령관 음해 사건과 관련해 군검찰에 구속됐습니다.

박 소장은 국방부 근무지원단장으로 일하던 올해 초 해병대 사령관이 정권 실세의 측근에게 수억 원의 금품을 건네기로 각서를 써 사령관으로 진급했다는 내용의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소장은 부하 직원을 시켜 조작된 각서를 국방부 조사본부에 제보하게 하고 대구지검 포항지청에 업무협조를 요청한 혐의로 군검찰의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은 박 소장이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진술하도록 부하 직원에게 강요하고 일부 거짓말도 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박 소장은 해병대 발전을 위해 진실을 밝히겠다는 뜻에서 사령관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기관에 알렸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재판부는 박 소장과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홍모 전 해병대 부사령관의 구속영장은 기각했습니다.

홍 장군은 지난해 해병대 사령관 자리를 놓고 현 사령관과 경쟁했으며, 박 소장을 내세워 사령관을 무고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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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검찰, ‘사령관 음해 혐의’ 해병 사단장 구속
    • 입력 2011-06-01 12:59:09
    • 수정2011-06-01 15:18:01
    뉴스 12
<앵커 멘트> 해병대 현역 장성이 상관인 해병대 사령관을 음해한 혐의로 군검찰에 구속됐습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보직 해임된 해병대 사단장 박모 소장이 해병대 사령관 음해 사건과 관련해 군검찰에 구속됐습니다. 박 소장은 국방부 근무지원단장으로 일하던 올해 초 해병대 사령관이 정권 실세의 측근에게 수억 원의 금품을 건네기로 각서를 써 사령관으로 진급했다는 내용의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소장은 부하 직원을 시켜 조작된 각서를 국방부 조사본부에 제보하게 하고 대구지검 포항지청에 업무협조를 요청한 혐의로 군검찰의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은 박 소장이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진술하도록 부하 직원에게 강요하고 일부 거짓말도 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박 소장은 해병대 발전을 위해 진실을 밝히겠다는 뜻에서 사령관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기관에 알렸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재판부는 박 소장과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홍모 전 해병대 부사령관의 구속영장은 기각했습니다. 홍 장군은 지난해 해병대 사령관 자리를 놓고 현 사령관과 경쟁했으며, 박 소장을 내세워 사령관을 무고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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