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 삼도 통제사 미라 발굴

입력 2002.10.1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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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장된 지 290년 된 미라가 발견됐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7세기 삼도 통제사를 지낸 남오성 장군의 유해입니다.
머리카락과 수염, 치아는 물론이고 콧등과 눈동자까지도 거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검게 변한 피부색을 빼고는 신장 190cm의 체구가 꼭 잠자 듯누워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피부색도 공기에 노출되면서 검게 변한 것입니다.
⊙한석재(태안장의사 직원): 비단으로 한 30벌 이상 싸여 있어서 열어 보니까 사람 색깔이 뻘겋고 맨질맨질하고 하나 부패도 안 되고...
⊙기자: 남 장군의 유해는 부인과 합장됐는데 두 개 관 주위에 150cm 두께로 석회가루가 덮여 있었습니다.
그러나 남 장군의 내관과 외관 두 겹으로 짜여졌습니다.
할머니 미라가 종종 발굴되기는 했어도 할아버지 미라 발굴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후손들은 이 때문에 선종의 유해를 보존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주위에서 제기됐지만 당초 종중의 결정대로 화장했습니다.
KBS뉴스 이용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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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 중기 삼도 통제사 미라 발굴
    • 입력 2002-10-1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매장된 지 290년 된 미라가 발견됐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7세기 삼도 통제사를 지낸 남오성 장군의 유해입니다. 머리카락과 수염, 치아는 물론이고 콧등과 눈동자까지도 거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검게 변한 피부색을 빼고는 신장 190cm의 체구가 꼭 잠자 듯누워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피부색도 공기에 노출되면서 검게 변한 것입니다. ⊙한석재(태안장의사 직원): 비단으로 한 30벌 이상 싸여 있어서 열어 보니까 사람 색깔이 뻘겋고 맨질맨질하고 하나 부패도 안 되고... ⊙기자: 남 장군의 유해는 부인과 합장됐는데 두 개 관 주위에 150cm 두께로 석회가루가 덮여 있었습니다. 그러나 남 장군의 내관과 외관 두 겹으로 짜여졌습니다. 할머니 미라가 종종 발굴되기는 했어도 할아버지 미라 발굴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후손들은 이 때문에 선종의 유해를 보존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주위에서 제기됐지만 당초 종중의 결정대로 화장했습니다. KBS뉴스 이용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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