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순찰차, 뺑소니사고 은폐 기도하다 발각

입력 1999.09.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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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경찰 순찰차가 행인을 치고 달아난 사실이 경찰 자체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순찰 경찰관은 피해자가 숨진 사실을 확인한 뒤 사건을 은폐하려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대전방송총국 박해평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박해평 기자 :

지난 19일 새벽 60대 남자가 지나는 차량에 치여 숨진 현장입니다. 대전시 유성구 장대파출소에서 300m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숨진 60대 남자는 술이 덜 깬 채 파출소에서 나와 길에 쓰러져 있다가 뺑소니차에 치인 것입니다. 그러나 이 남자를 치인 차량은 장대 파출소의 순찰차로 밝혀졌습니다. 순찰 근무에 나섰던 이 파출소 김 모 경장이 사고를 낸 뒤 뺑소니 한 것으로 조사결과 밝혀졌습니다.


⊙ 박세식 (대구 북부서 사고조사계장) :

사람이 죽어 있잖아요, 황당했겠죠. 그런데 거기에서 얼마간 또 지체하다가 또 금호고속인가요 다른 데 포스트를 찍고 왔어요.


⊙ 박해평 기자 :

더욱이 김 경장은 순찰 후 사고현장에 다시 돌아와 피해자가 숨진 사실을 확인하고도 또 달아났습니다. 김 경장은 함께 타고 있던 파출소 전경에게 보고하지 말라고 말하며 사건을 은폐하기까지 했습니다. 경찰은 김 경장을 긴급 체포하고 장대파출소장을 직위 해제시켰습니다. 경찰은 또 사고현장에 사망자의 신원확인을 위한 현수막을 내 걸었습니다.

KBS 뉴스, 박해평입니다.




KBS 뉴스, 박해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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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순찰차, 뺑소니사고 은폐 기도하다 발각
    • 입력 1999-09-21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경찰 순찰차가 행인을 치고 달아난 사실이 경찰 자체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순찰 경찰관은 피해자가 숨진 사실을 확인한 뒤 사건을 은폐하려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대전방송총국 박해평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박해평 기자 :

지난 19일 새벽 60대 남자가 지나는 차량에 치여 숨진 현장입니다. 대전시 유성구 장대파출소에서 300m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숨진 60대 남자는 술이 덜 깬 채 파출소에서 나와 길에 쓰러져 있다가 뺑소니차에 치인 것입니다. 그러나 이 남자를 치인 차량은 장대 파출소의 순찰차로 밝혀졌습니다. 순찰 근무에 나섰던 이 파출소 김 모 경장이 사고를 낸 뒤 뺑소니 한 것으로 조사결과 밝혀졌습니다.


⊙ 박세식 (대구 북부서 사고조사계장) :

사람이 죽어 있잖아요, 황당했겠죠. 그런데 거기에서 얼마간 또 지체하다가 또 금호고속인가요 다른 데 포스트를 찍고 왔어요.


⊙ 박해평 기자 :

더욱이 김 경장은 순찰 후 사고현장에 다시 돌아와 피해자가 숨진 사실을 확인하고도 또 달아났습니다. 김 경장은 함께 타고 있던 파출소 전경에게 보고하지 말라고 말하며 사건을 은폐하기까지 했습니다. 경찰은 김 경장을 긴급 체포하고 장대파출소장을 직위 해제시켰습니다. 경찰은 또 사고현장에 사망자의 신원확인을 위한 현수막을 내 걸었습니다.

KBS 뉴스, 박해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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