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임 2002년 최고의 유행어

입력 2002.12.3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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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한 해는 아쉬움도 많았지만 월드컵이나 21세기 첫 대통령을 뽑는 선거 같은 평생을 두고 잊지 못할 굵직굵직한 일도 참 많았습니다.
⊙앵커: 그때마다 세태를 반영하는 유행어가 등장을 해서 국민적인 공감대를 얻곤 했죠.
무엇보다 대한민국, 5박자 구호가 있었고요.
또 오! 필승 코리아는 세계에 우리의 단결력을 과시한 최고의 해 해였습니다.
⊙앵커: 유행어로 돌아본 한 해를 임기순 프로듀서가 담아보았습니다.
⊙기자: 새해 인사를 대신할 정도로 인기를 끈 광고의 이 한마디.
이 한마디는 우리에게 희망찬 한 해를 예고한 유행어 였습니다.
⊙김정은(영화배우): 안정된 경제생활과 거기에서 오는 마음의 여유로움 같은 것을 찾았으면 좋겠다라는 캠페인 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딱 알맞게 그 시기에 그런 말들을 갈구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기자: 온 국민을 하나로 묶었던 대한민국과 오! 필승코리아 그리고 독일과의 4강전에서 선보인 꿈은 이루어진다는 단연 한민족의 하나된 힘을 세계에 각인시킨 외침이었습니다.
⊙정상철(광고대행사 본부장): 앞으로 뭐든지 이루어질 수 있다, 우리도 해 낼 수 있다는 자신감 이런 것이 어우러져서...
⊙김정선(광고대행사 AE): 8자 단어에서 어떤 제 인생에 있어서 희망이라고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기자: 히딩크 전 국가 대표 감독의 나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는 말은 한민족의 도전 정신을 일깨워낸 희망섞인 유행어였습니다.
21세기 첫 대통령 선거는 2002년 벽두부터 한반도를 뜨겁게 달구었습니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 국민경선에서의 노풍, 월드컵 이후의 정풍 그리고 민주당과 국민통합21의 후보단일화로 이어진 단풍은 새 정치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담은 유행어였습니다.
결국 갖가지 풍파 가운데 노풍이 국민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죄송합니다.
부모님들께도 면목이 없습니다.
⊙기자: 대통령 아들의 권력형 비리, 국민들은 정치권의 부정부패에 대한 실망감을 홍삼 트리오라는 다섯 글자에 담았습니다.
⊙인터뷰: 너희들이 게맛을 알아?
⊙인터뷰: 너희들이 게맛을 알아?
⊙인터뷰: 너희들이 게 맛을 알아?
⊙기자: 한 중견연기자가 광고에서 던진 이 한마디는 권위를 되찾고 싶어하는 기성세대의 애교섞인 바람을 담고 우리 사회에 빠른 속도로 번졌습니다.
유행어는 시대를 읽어내는 예민한 나침반입니다.
⊙인터뷰: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기자: 주5일제 근무에 대한 기대로 인기를 얻었던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는 열심히 욕한 당신 찍어라로,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는 국회의원들 제발 당신의 능력을 보여 달라로 패러리돼 정치권에 대한 질타로도 이어졌습니다.
⊙김종휘(문화평론가): 올해의 유행어들은 각각의 메시지는 다 다른데 우리 사회가 바뀌기를 바라는 열망들이 굉장히 누적되어 오다가 도대체 안 바뀌니까 그런것들이 집약적으로 드러난 한 해였던 것 같아요.
⊙기자: 계속된 고무줄 판정에 우리는 이래도 저래도 실격이었습니다.
동계올림픽에서 편파판정으로 금메달을 빼앗긴 후 편법을 사용하는 비열한 사람을 가리켜 오노 스럽다는 표현하는 신조어까지 유행했습니다.
그후 잠재되어 있던 반미감정은 정치 풍자 개그를 통해 국민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배칠수(인터넷방송 진행자): 대부분 반응들이 와 재미있다라기보다는 통쾌하다는 반응이 많았어요.
저도 하면서 저희도 웃긴 했지만 굉장히 좀 속 시원한 느낌이 있었거든요.
⊙기자: 이러한 흐름은 여중생 사망사건으로 번진 전국적인 촛불 시위를 예고하는 서막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담배 맛 있습니까? 그 독약입니다.
저도 하루에 두 갑씩 피웠습니다.
⊙기자: 폐암으로 사망한 코미디언 이주일 씨의 충고 또한 금연 열풍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밝아오는 2003년 국민들은 건강한 꿈이 이루어지는 대한민국을 소망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임기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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