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난폭운전 소요시간 차이 없어

입력 2003.01.1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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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의 교통문화를 되돌아보는 연속기획, 오늘은 빨리 가려는 난폭 과속운전이 과연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 실험을 해 봤습니다.
생명을 걸 만큼의 효과는 없었다는 것이 결론입니다.
이영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도심 교통질서를 어지럽히는 온갖 법규 위반은 무엇보다 조급한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운전자: 아무래도 시간 안에 가야 하니까. 바쁘지 않으면 여유 있게 갈 수 있죠.
⊙기자: 이런 운전 습관이 얼마나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까.
과천에서 서울시청까지 18km 구간을 온갖 위반을 하면서 가는 차와 정상속도로 법규를 지키는 차가 동시에 출발했습니다.
위반차량은 최고시속 120km로 버스 전용차로를 넘나들며 달립니다.
신호위반은 예사고 급차선 변경도 서슴지 않습니다.
이렇게 해서 걸린 시간은 32분.
그러나 안전운전 차량이 도착한 것은 39분으로 차이는 불과 7분이었습니다.
같은 구간을 되짚어가며 재실험을 해 봤지만 두 차량의 차이는 6분이었습니다.
불과 10분도 차이가 나지 않았지만 30여 차례에 걸친 법규위반에 범칙금이 160여 만원에 달합니다.
⊙김운하(경장/과천경찰서 교통과): 총 7건의 사건이 교통사고로부터 노출돼 있고 그 중 한두 건은 치명적인 교통사고로 갈 수 있는 상태에 있습니다.
⊙기자: 현대사회에서 1분 1초가 중요한 것은 사실합니다.
그러나 짧은 시간이 생명을 걸 만큼 중요한 일인지는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KBS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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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속,난폭운전 소요시간 차이 없어
    • 입력 2003-01-1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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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의 교통문화를 되돌아보는 연속기획, 오늘은 빨리 가려는 난폭 과속운전이 과연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 실험을 해 봤습니다. 생명을 걸 만큼의 효과는 없었다는 것이 결론입니다. 이영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도심 교통질서를 어지럽히는 온갖 법규 위반은 무엇보다 조급한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운전자: 아무래도 시간 안에 가야 하니까. 바쁘지 않으면 여유 있게 갈 수 있죠. ⊙기자: 이런 운전 습관이 얼마나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까. 과천에서 서울시청까지 18km 구간을 온갖 위반을 하면서 가는 차와 정상속도로 법규를 지키는 차가 동시에 출발했습니다. 위반차량은 최고시속 120km로 버스 전용차로를 넘나들며 달립니다. 신호위반은 예사고 급차선 변경도 서슴지 않습니다. 이렇게 해서 걸린 시간은 32분. 그러나 안전운전 차량이 도착한 것은 39분으로 차이는 불과 7분이었습니다. 같은 구간을 되짚어가며 재실험을 해 봤지만 두 차량의 차이는 6분이었습니다. 불과 10분도 차이가 나지 않았지만 30여 차례에 걸친 법규위반에 범칙금이 160여 만원에 달합니다. ⊙김운하(경장/과천경찰서 교통과): 총 7건의 사건이 교통사고로부터 노출돼 있고 그 중 한두 건은 치명적인 교통사고로 갈 수 있는 상태에 있습니다. ⊙기자: 현대사회에서 1분 1초가 중요한 것은 사실합니다. 그러나 짧은 시간이 생명을 걸 만큼 중요한 일인지는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KBS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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