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진 의원 조폭 연계 상습 도박 혐의

⊙앵커: 용산 미8군 영내에서 카지노 도박 모습이 공개됐던 열린우리당 송영진 의원이 억대의 상습도박을 해 온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영풍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산지검 외사부는 미군 역내 카지노에서 도박을 벌인 혐의로 열린우리당 송영진 의원을 오늘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도록 통보했지만 송 의원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송영진 의원 사무실 관계자: 조류 독감 현안으로 당 관계자와 함께 천안으로 내려갔습니다.
⊙기자: 송 의원은 지난 10월 미군 카지노에서 두 차례에 걸쳐 1억 7000여 만 원 상당을 걸고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송 의원이 국회 일정 등을 이유로 소환시기를 늦춰줄 것을 요청해 옴에 따라 오는 29일쯤 재소환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미군 군무원과 짜고 미군 역내 카지노를 임대한 뒤 한국인들이 상습도박을 하도록 한 모 회사 대표 46살 박 모 씨와 조직폭력배 월드컵파 중간두목 44살 박 모 씨 등 4명을 구속했습니다.
⊙강인철(부산지검 외사부장): 최저 50만 원에서 최고 5000만 원까지 판돈이 오고 가기 때문에 거기서 딜러가 떼는 고리라고 그러나요, 그게 상당한 액수입니다.
⊙기자: 월드컵파 중간두목 조직원들을 동원해 환전소를 차려놓고 도박자금 제공과 수수료를 챙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영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