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 틀고 자다 사망 잇따라

입력 2004.07.21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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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찜통더위 때문에 선풍기나 에어컨을 켜놓고 자다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근 사흘간 3명이 이런 변을 당했습니다.
특히 술을 마신 사람들은 더 조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조빛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젯밤 문을 닫은 채 선풍기를 켜놓고 자던 40대 김 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선풍기는 김 씨의 머리쪽을 향해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김 씨 친구: 처음에 들어 가니까 방 안은 밀폐돼 있고 선풍기가 계속 돌아가고 있고...
그 친구가 더위를 상당히 많이 타는 사람이에요.
⊙기자: 지난 17일 경북 청송에서도 술을 마신 채 선풍기를 켜놓고 잠을 자던 40대 남자가 숨졌습니다.
또 같은 날 세 평 크기의 여관방에서 에어컨과 선풍기를 켠 채 잠든 30대 남자도 숨지는 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선풍기나 에어컨을 틀고 잠이 들 경우 제한된 공기로 장시간 호흡하는 데다 오랜 시간 찬바람을 쐬 체온까지 떨어져 일어나는 사고입니다.
전문가들은 노약자나 술을 마신 뒤에는 더 위험하다고 경고합니다.
⊙이정범(가정의학과 전문의): 주로 산소부족이죠.
산소부족으로 인해서 호흡곤란 그리고 질식하게 되죠.
그래서 오는 것.
두번째는 저체온증 때문에 사망하게 됩니다.
⊙기자: 따라서 잠이 들기 전에 냉방기 가동시간을 정해 놓거나 반드시 통풍이 되도록 창문을 열어두어야 합니다.
KBS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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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풍기 틀고 자다 사망 잇따라
    • 입력 2004-07-21 22:00:2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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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찜통더위 때문에 선풍기나 에어컨을 켜놓고 자다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근 사흘간 3명이 이런 변을 당했습니다. 특히 술을 마신 사람들은 더 조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조빛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젯밤 문을 닫은 채 선풍기를 켜놓고 자던 40대 김 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선풍기는 김 씨의 머리쪽을 향해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김 씨 친구: 처음에 들어 가니까 방 안은 밀폐돼 있고 선풍기가 계속 돌아가고 있고... 그 친구가 더위를 상당히 많이 타는 사람이에요. ⊙기자: 지난 17일 경북 청송에서도 술을 마신 채 선풍기를 켜놓고 잠을 자던 40대 남자가 숨졌습니다. 또 같은 날 세 평 크기의 여관방에서 에어컨과 선풍기를 켠 채 잠든 30대 남자도 숨지는 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선풍기나 에어컨을 틀고 잠이 들 경우 제한된 공기로 장시간 호흡하는 데다 오랜 시간 찬바람을 쐬 체온까지 떨어져 일어나는 사고입니다. 전문가들은 노약자나 술을 마신 뒤에는 더 위험하다고 경고합니다. ⊙이정범(가정의학과 전문의): 주로 산소부족이죠. 산소부족으로 인해서 호흡곤란 그리고 질식하게 되죠. 그래서 오는 것. 두번째는 저체온증 때문에 사망하게 됩니다. ⊙기자: 따라서 잠이 들기 전에 냉방기 가동시간을 정해 놓거나 반드시 통풍이 되도록 창문을 열어두어야 합니다. KBS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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