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의장이 오늘 정주영 전 명예회장 대신 소 500마리를 이끌고 북한을 방문합니다.
소떼 방북은 이번이 세번째입니다. 곽우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북한으로 갈 소 500마리가 수송차량에 실리고 있습니다.
구제역 등 각종 질병검사를 마친 건강한 소들입니다.
⊙나종원(현대 서산목장 직원): 다섯 가지 예방접종을 실시했습니다.
그것도 2차에 걸쳐서 실시해서 수송에 관계되는 소화기 질병이라든가 호흡기 질병이 발생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기자: 무사히 북한에 전달되기를 비는 기원제를 마친 뒤 소를 실은 5톤 트럭 50대는 오늘 오전 1시 서산을 출발해 5시간 만인 새벽 6시에 임진각에 도착했습니다.
현대의 이번 소떼 방북에는 병원에 입원 중인 정주영 전 명예회장 대신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의장이 대표를 맡았습니다.
정몽헌 의장은 2박 3일 동안 북한에 머물면서 금강산 경제특구 지정문제를 포함한 종합개발계획과 서해안 공단 건설사업, 그리고 북한의 통신사업을 비롯한 사회 간접자본 확충에 현대가 참여하는 문제 등에 대해 합의서를 작성하고, 서명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번 방북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현대의 이번 소떼 방북은 지난 98년 6월과 10월에 이어 세번째로 방북단은 오늘 오전 10시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들어가게 되며 이익치 현대증권 회장과 김윤규 현대건설 사장 등이 동행합니다.
또 평양 종합체육관 공사에 사용할 트럭 2대와 각종 건설자재를 실은 트레일러 6대도 함께 가며 트레일러는 판문점을 통해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KBS뉴스 곽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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