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축구, 카타르 대파 ‘자존심 회복’

입력 2005.11.17 (09:48)

수정 2005.11.17 (13:40)

잉글랜드에 역전패한 아르헨티나가 카타르를 대파하고 상처받은 자존심을 회복했다.
월드컵축구에서 두 차례나 정상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대표팀간 친선경기에서 후반 4분간 3골을 몰아넣어 카타르를 3-0으로 크게 이겼다.
전반 득점에 실패한 아르헨티나가 포문을 연 것은 후반 25분에 터진 미드필더 후안 로만 리겔메의 골이었다. 한번 골문이 열리자 2분 뒤에는 교체멤버 훌리오 크루스가 골 그물을 뒤흔들었고, 다시 1분 뒤 로베르토 아얄라가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1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평가전에서 2-0으로 앞서다 박지성의 팀 동료 웨인 루니와 \'원더보이\' 마이클 오언에게 연속골을 내줘 2-3으로 역전패했다.
이탈리아는 월드컵 본선 첫 진출팀 코트디부아르와 1-1로 비기는 바람에 체면을 구겼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주전 스트라이커 디디에 드로그바는 후반 24분 수비수 아더 보카의 롱패스를 받아 이탈리아 골문 12m 전방에서 선제골을 찔러넣었다. 0-1로 끌려가던 이탈리아는 경기 종료 4분 전 지안루카 잠브로타가 올려준 크로스를 아이모 디아나가 동점골로 연결, 가까스로 15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중국은 사흘전 세르비아-몬테네그로에 0-2로 진 데 이어 전날 불가리아 2군팀을 불러들여 자존심 회복에 나섰지만 0-0으로 비겼다.
이밖에 폴란드는 에스토니아를 3-1, 튀니지는 이집트를 2-1로, 그리스는 헝가리를 2-1로 각각 이겼다.
<b> ◇친선경기 전적</b>

키프로스 1-0 웨일스
그리스 2-1 헝가리
그루지야 3-2 요르단
리비아 2-1 콩고
캐나다 1-0 룩셈부르크
루마니아 3-0 나이지리아
아랍에미리트연합 3-0 시리아
코트디부아르 1-1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3-0 카타르
폴란드 3-1 에스토니아
튀니지 2-1 이집트
중국 0-0 불가리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