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개막전 승리 ‘10연패’ 순항

입력 2005.12.03 (18:18)

수정 2005.12.0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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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함대’ 삼성화재가 개막전을 승리로 이끌고 겨울리그 10연패를 향해 상큼한 출발을 했다.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KT&G 2005~2006 V-리그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개막전에서 \'컴퓨터 세터\' 최태웅을 중심으로 탄탄한 조직력을 과시하며 3-0[25-16, 25-15, 25-21] 완승을 거뒀다.
시범경기에서 프로 팀을 상대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던 삼성화재는 신진식-김세진 좌우 쌍포의 부상 공백 속에서도 팀 전력의 건재를 과시하며 올시즌도 우승 후보 1순위임을 입증했다.
반면 시범경기 1위로 돌풍을 예고했던 대한항공은 잦은 범실과 설익은 조직력을 노출하며 힘없이 무릎을 꿇었다.
삼성화재는 고비 때마다 이형두[19점]가 신들린 듯한 서브에이스 4개를 꽂아넣으며 만점 활약을 펼쳤고, 대한항공은 \'신형엔진\' 강동진[12점]으로 맞불을 놓았지만 역부족이었다.
삼성화재는 이형두와 장병철[17점]의 좌우 날개의 맹활약을 앞세워 정양훈[10점]이 고군분투한 대한항공에 첫 세트를 손쉽게 선취했다.
삼성화재는 2세트에선 이형두가 5-6에서 파괴력 있는 스파이크 서브 3개를 상대 코트에 내리 명중시키며 분위기를 반전시킨 뒤 신선호[13점]와 김상우[5점]가 속공에 가세, 세트 스코어 2-0으로 달아났다.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 라이트 김웅진[6점]에게 뚫리며 20-20으로 시소 게임을 벌였으나 신선호가 블로킹과 속공으로 막바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구미 LG화재 그레이터스는 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상무와의 홈 개막전에서 프로배구 사상 첫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거포\' 이경수[25점]의 맹활약을 앞세워 3-1[25-18, 25-18, 17-25, 25-21] 승리를 거뒀다.
올시즌 시범경기에서도 1차례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했던 이경수는 이날 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 4개, 후위공격 5개를 성공시켜 프로배구 첫 공식 트리플 크라운의 주인공이 되며 상금 100만원을 거머쥐었다.
천안 현대캐피탈 그레이터스는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한국전력과의 개막전에서 레프트 쌍포 송인석[18점]과 루니[15점]를 앞세워 3-1[26-28, 25-17, 25-16, 25-23]로 진땀 역전승을 거뒀다.
올해 프로로 옷을 갈아입은 여자부에서는 지난 시즌 우승팀 대전 KT&G 아리엘스가 짜임새 있는 공수 조직력을 앞세워 \'거포\' 김민지[26점]이 분전한 인천 GS칼텍스의 거센 추격을 3-1[25-21, 26-24, 28-30, 25-17]로 뿌리치고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KT&G는 승부의 분수령이 된 4세트에서 김세영의 큰 키를 이용한 연속 공격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구미에서는 마산 현대건설 그린폭스가 지난 시즌 정규리그 챔피언 구미 도로공사를 3-1[18-25, 25-21, 25-21, 28-26]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현대건설은 국가대표 센터 정대영[26점]의 맹활약을 앞세워 김지현[15점]이 분전한 도로공사에 짜릿한 역전승을 일구고 지난 시즌에 이어 도로공사를 제물로 기분좋은 개막전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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