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박지성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16강 탈락의 수모를 당했습니다.
10년 만에 탈락하는 충격적인 결과였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폴 스콜스가 전반 10분 만에 벤피카의 골문을 열자, 맨체스터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습니다.
그러나, 10분 뒤 지오반니에게 동점골. 34분에는 벤투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며, 분위기는 순식간에 벤피카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전반을 마친 퍼거슨 감독, 그래도 박지성에 희망을 걸며 후반 대역전을 자신합니다.
<인터뷰> 알렉스 퍼거슨 감독[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지금 패스에 문제가 많은데 루이 사하와 박지성을 투입해 변화를 줄 것입니다. [자신있습니까?] 예, 물론입니다”
퍼거슨 감독의 기대를 받으며, 후반 그라운드에 나선 박지성.
박지성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프리킥을 유도하는 등 침체된 맨유의 막판 공세를 이끌었습니다.
그러나, 굳게 잠긴 벤피카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고 결국 2대1 역전패, 맨체스터는 D조 최하위로 밀리며 10년 만에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습니다.
<녹취> “맨체스터가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했습니다.퍼거슨 감독과 팀으로선 악몽과도 같은 날입니다”
퇴진 압력을 받아온 퍼거슨 감독은 충격적인 탈락으로 이제 향후 거취조차 불투명해졌습니다.
KBS 뉴스 이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