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아마돌풍 “헝그리 정신으로 결승行”

입력 2005.12.14 (16:41)

수정 2005.12.14 (17:50)

KBS 뉴스 이미지
\"K리그 선수와 K2리그 선수의 차이는 돈을 많이 받느냐 적게 받느냐의 차이 밖에 없습니다.우리는 헝그리 정신으로 결승까지 왔습니다\"

14일 아마팀으로서는 처음으로 FA컵 결승에 오른 울산 현대미포조선 유진회 감독대행은 경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결과다.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며 공을 선수들에게 넘겼다.
유 감독대행은 이날 구사한 전술에 대해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손자병법에 나오는 `상산의 뱀` 비유인 `머리를 때리면 꼬리로 치고 꼬리를 때리면 머리로 쳐라`는 말만 해주며 단결력을 강화하라고 동기 부여를 했다\"고 말했다.
32강부터 K리그 팀만 상대하며 결승까지 오른 유 감독대행은 \"K2리그가 잘 알려져 있지 않아서 그렇지 선수들 기량이 프로 선수 못지않게 뛰어나다.이들은 동기부여만 해주면 누구보다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기자들도 K2리그 경기에 많이 취재를 와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을 많이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유 감독대행은 또 최근 현대미포조선 사령탑에 최순호 감독이 선임된 것과 관련 \"내년 1월1일부로 취임한다.최 감독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아직까지 선수들과 대면하지는 않고 나에게만 전술 등을 조언해줬다\"고 말했다.
그는 우승에 대한 욕심을 묻는 질문에 \"선수들도 그렇고 나도 전혀 욕심은 없다.우리는 프로팀에 대한 정보도 별로 없고 비디오를 통해 상대팀을 분석하는 시스템도 많이 활용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어떤 팀과 결승전을 치러도 상관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