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나와’ 미포조선 FA컵 결승행

입력 2005.12.14 (22:10)

수정 2005.12.14 (22:36)

<앵커 멘트>

현대 미포조선이 하나은행 FA컵 축구대회에서 프로의 전남을 꺾고 아마추어팀으로는 사상 처음 결승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이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대 미포조선의 돌풍 앞에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전남마저 무너졌습니다.
패기를 앞세운 미포조선은 예상을 깨고 이재천과 김영기의 연속골로 대이변을 예고했습니다.
후반 추격골을 내줬지만, 종료 직전 쐐기골을 더해 3대 1의 완벽한 승리.

FA컵 사상 처음으로 아마추어팀이 결승에 오르는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미포조선은 특히 32강부터 부산 등 프로 4팀을 잇따라 이김으로써 첫 우승까지 꿈꾸게 됐습니다.
<인터뷰> 김영기[울산 현대미포조선] : “꿈에서나 꿔볼만한 일이 오늘 현실로 벌어졌다”

프로팀의 무너진 자존심은 전북 현대가 조금이나마 세웠습니다.
전북은 2골, 도움 1개를 기록한 밀톤의 활약으로 한국철도를 3대 1로 이겼습니다.
<인터뷰> 최강희 감독[전북 현대] : “결승전에서는 프로팀의 자존심을 세우겠다”

이로써 결승전은 사상 처음으로 프로와 아마추어의 대결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대망의 우승팀을 가릴 FA컵 결승전은 오는 토요일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립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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