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스타들 ‘화려한 패션모델 변신’

입력 2005.12.28 (15:52)

수정 2005.12.2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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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최고 스타들이 패션쇼 모델로 깜짝 변신해 수준급의 워킹을 선보였다.
올해 K리그 ‘베스트 11’으로 선정된 선수와 김도훈[성남], 김태영[전남] 등 스타급 선수들은 28일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2005 삼성 하우젠 K리그 대상\' 시상식 오프닝 행사인 `앙드레 김 패션쇼\'에 모델로 나서 멋진 몸매를 뽐냈다.
녹색 그라운드 위에서 유니폼 차림이 더 익숙할 법도 하지만 이날은 장중한 클래식 음악에 맞춰 흰색 정장 차림으로 무대에 등장해 늘씬한 외국인 여성모델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패션쇼 리허설에서 선수들의 옷매무새를 직접 만져주고 환담을 나누며 친분을 과시했던 앙드레 김은 특유의 흰색 옷차림으로 패션쇼 마지막에 나와 감사의 인사를 했다.
올해 `베스트 11\'인 유경렬, 이천수, 이 호, 마차도[이상 울산], 김두현, 김영철[이상 성남], 김병지[포항], 조용형[부천], 임중용[인천], 조원희[수원] 가운데 마차도는 브라질로 휴가를 떠나는 바람에 패션쇼 및 행사에는 불참했다.
이들 스타들은 감독상 수상자인 인천 유나이티드 장외룡 감독과 함께 풋프린팅을 하며 수상을 자축하기도 했다.
본 행사인 시상식에서 각 수상자와 시상자들의 독특하고 감동적인 모습도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어린이청소년포럼대표 강지원 변호사는 \"축구처럼 사회도 규칙을 잘 지켰으면 한다\"며 최우수 심판상을, 인천 유나이티드 구단주인 안상수 인천시장은 공로상을 받은 서포터스에 시상했다.
K리그 역대 최다골[110골] 보유자였던 김현석 코치[울산]는 올해 114골로 자신의 기록을 깨트린 김도훈[성남]에게, 황선홍 코치[전남]는 한.일 월드컵 대표팀 동료 김태영[전남]에게 각각 공로상을 전달했다.
김도훈, 김태영의 공로상 수상 직후 후배 스타들은 선배의 사진이 담긴 대형 액자를 꽃다발과 함께 선물로 전했으며,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한 김도훈은 자신의 114호골을 들고 나와 프로축구연맹에 기증하기도 했다.
영화 `말아톤\'의 실제 주인공인 배형진씨는 어머니와 함께 나와 어눌하지만 또렷하게 신인상 수상자인 박주영의 이름을 직접 호명하고 트로피를 전달했고 감독상 수상자 장외룡 감독은 큰절을 한 뒤 유인촌 서울문화재단 대표로부터 상을 받았다.
이밖에 디자이너 앙드레김, 산악인 박영석, 최영미 시인이 시상자로 나섰고 엠씨 더 맥스, 장윤정, 아이비 등 축하공연에 초청된 가요계 스타들도 상을 전달하며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시상식 중간중간에는 `기록으로 돌아보는 2005 K리그\', `2005 패러디 K리그 영화대상\', `2005 K리그 베스트골 모음\', `2005 K리그를 마치며\' 등의 영상물이 상영돼 올해 프로축구 역사를 한눈에 돌아볼 수 있게 했다.
특히 올해 시상식부터 행사장에는 서포터스들을 위한 자리가 마련돼 선수들이 모델로 등장할 때와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들이 수상자로 나올 때마다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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