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이승엽, 마쓰이 배번 달까`

입력 2006.01.17 (17:41)

수정 2006.01.1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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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석간 후지신문은 17일 이승엽[30]이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게 될 경우 등번호로 55번을 요구할 지도 모른다는 흥미로운 소식을 전했다.
요미우리에서 \'55번\'은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로 진출한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의 고유 번호로 그가 지난 2003년 이적한 뒤 요미우리는 비워놓았다.
이런 이유로 요미우리가 이승엽을 영입하더라도 상징적인 55번을 주기는 힘들 전망이다.
다만 이 신문이 새롭게 밝힌 사실은 이승엽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은 \'36번\'을 생각만큼 좋아하지 않고 대신 \'5\'가 들어간 숫자를 좋아한다는 것.

이 신문은 삼성 라이온스에서 이승엽과 1년간 동료로 지냈고 현재 요미우리 2군 불펜 포수로 활약 중인 유환진의 말을 인용, 이승엽이 전 소속팀 지바 롯데에서는 36번이 우연히 비어있었기 때문에 붙였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유씨는 \"이승엽은 5가 붙은 숫자를 좋아한다.5번이라든지 25번이라든지... 그러나 5번은 새로운 외국인 선수 조 딜런이 달고 25번도 외야수 가메이 요시유키가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승엽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에 뽑힌 뒤 계속 써오던 \'36번\'을 경북고 5년 후배이자 삼성 후배인 배영수의 등번호 \'25\'와 맞바꾼 점을 보면 곱씹어 볼만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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