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현대건설 5연승, 김세영 500블로킹

입력 2006.01.24 (18:53)

수정 2006.01.24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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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숙적` KT&G를 제물로 파죽의 5연승을 달렸고 장신[190㎝] 센터 김세영[KT&G]은 여자부 첫 통산 500블로킹의 금자탑을 쌓았다.
현대건설은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05-2006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레프트 윤혜숙[18점]과 센터 정대영[15점]의 맹활약을 앞세워 KT&G를 3-0[25-21 25-16 25-22]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5연승 고공비행을 이어가며 9승7패를 기록, KT&G와 어깨를 나란히 했으나 점수 득실률에서 뒤져 4위를 유지했고 이번 시즌 상대전적에서 2패 후 2승으로 균형을 맞췄다.
반면 KT&G는 현대건설에 덜미를 잡혀 2연승의 상승세가 한풀 꺾여 3강 플레이프 진출을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KT&G의 센터 김세영은 1세트 5-7로 뒤진 상황에서 한유미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며 프로 출범 후 첫 통산 500블로킹 고지를 밟았으나 팀 패배로 아쉬움이 남았다.
겨울리그 5연패에 빛나는 `전통 명가\' 현대건설과 프로 원년 챔피언 KT&G간 불꽃튀는 대결이 예상됐으나 강한 서브와 백어택으로 강하게 몰아붙인 현대건설의 낙승이었다.
현대건설은 정대영이 총 4개의 백어택을 작렬하고 단신[173㎝] 윤혜숙이 날카로운 스파이크와 재치있는 연타 공격으로 KT&G의 허점을 파고 들었다.
첫 세트 7-6 리드에서 정대영의 2점 백어택 한방으로 기선을 잡은 현대건설은 KT&G가 김세영의 후위공격 성공으로 23-21까지 따라붙자 정대영이 다시 껑충 뛰어올라 시원한 백어택을 꽂아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기세가 오른 현대건설은 2세트도 줄곧 7-8점차 리드를 이어갔고 23-15에서 윤혜숙의 서브 에이스와 한유미의 대각선 강타로 손쉽게 따냈다.
세트 스코어 0-2로 몰린 KT&G는 3세트 들어 베테랑 최광희와 라이트 박경낭의 공격이 살아나며 초반 리드를 잡았으나 현대건설은 정대영의 가로막기로 9-9 동점을 만들었다.
현대건설은 1-2점차 리드의 시소게임을 이어가다 24-22에서 한유미의 오픈 강타로 3-0 완승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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