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런 대형 스크린 앞에서 응원할 수 있는 곳이 독일에서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12개 도시마다 문을 엽니다.
'팬 페스트'라고 이곳 독일 사람들은 부르는데요. 사실 2002 월드컵 때 우리 붉은 악마가 보여준 길거리 응원이 수출된 것이라고 할 수 있겠죠?
독일에서의 길거리 응원 준비 상황을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월드컵 개막을 눈 앞에 둔 프랑크푸르트, 전세계 축구 팬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응원전쟁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녹취> 멕시코 축구팬 : "멕시코, 이겨라"
이에 질세라 상대팀도 있는 힘을 다해 소리를 높입니다.
<녹취> 잉글랜드 축구팬 : "잉글랜드, 이겨라"
나라마다 가지각색의 응원, 하지만 많은 외국 축구팬들이 공통적으로 알고있는 응원이 있습니다.
지난 2002년 전세계인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우리의 길거리 응원입니다.
<녹취> 외국 축구팬들 : "짝짝.... 대한민국.. 대한민국 "
우리의 길거리 응원은 프랑크푸르트에서 부활합니다.
마인강 가운데 가로 30, 세로 15미터 대형 스크린이 설치됐습니다.
양쪽 강변 1킬로미터 구간에서 길거리 응원을 할 수 있습니다.
서울 시청앞 광장 길거리 응원이 독일까지 수출된 것입니다.
<인터뷰> 게리쉬(프랑크푸르트 시민) : "친구들과 여기에서 만나서 월드컵 개막식을 볼 겁니다."
이번 월드컵 길거리 응원의 메카로 떠오른 마인강변은 월드컵 기간 동안 전 세계 축구팬들의 축제의 장이 될 것입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KBS 뉴스 김정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