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독일] 압박만이 살길 ‘초미니 게임’ 특훈

입력 2006.06.09 (09:35)

<앵커 멘트>

이번에는 대표팀 소식입니다.

우리 대표팀은 이제 어느 정도 독일 현지 적응이 끝난 모습인데요.

지금까지 이틀 동안 공식 훈련에서 토고전에 맞춰 전술을 가다듬었습니다.

이 소식은 정충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오전에 비공개 전술 훈련을 통해서 집중력을 가다듬은 대표팀은, 오후에는 좀처럼 보기 힘든 색다른 훈련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골문 사이의 거리를 40m로 맞춰놓고 미니게임을 실시하고, 30분이 지난 뒤 골문 사이를 고작 20m정도로 극도로 좁혔습니다.

그리고 실시된 초미니 게임.

박지성과 김남일, 이영표 등 6명은 세 명씩 팀을 이뤄 극히 좁은 공간에서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훈련의 목적은 간단합니다.

강한 압박과 일대일 능력의 향상, 그리고 상대의 압박을 이겨낼 수 있는 해법을 찾는 것입니다.

개인기와 탄력이 뛰어난 아프리카의 토고를 넘어서기 위해서 실시한 특단의 훈련입니다.

<인터뷰> 이호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너무나 많은 걸 느꼈고요. 저희가 뭐가 부족한지 알았기 때문에 토고전에서는 미디필더 1대 1 싸움에 지지않게 위에서부터 강하게 압박할 생각입니다."

이처럼 토고전을 4일 앞둔 한국 대표팀은 필승 전략의 핵심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했습니다.

아드보카트 감독과 선수들 모두가 가장 강조하고 있는 것이 바로 강한 압박입니다.

관건은 체력과 세밀함인데 남은 기간은 단 나흘에 불과합니다.

아직은 부족한 세밀함과 체력을 나흘이라는 길지 않은 기간에 100%로 만들어야만 합니다.

레버쿠젠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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