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5K 마지막 교신 “임무 중지”

입력 2006.06.09 (20:42)

<앵커 멘트>

F-15K 전투기 추락사고 속보입니다.

추락 직전 조종사가 남긴 교신 내용 일부가 공개됐습니다.

조종사는 "임무 중지"라는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원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락 전투기 조종사의 마지막 교신은 "임무 중지" 라는 말이었습니다.

"임무 중지"란 한 단계 훈련이 끝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갈 때 통상적으로 쓰는 말이라고 공군은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요격 훈련 시간은 대체로 1시간이라고 말해 이륙 후 35분이면 훈련 완료 전 추락했을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녹취>탁효수(대령/공군 정훈공보처장) : "시간으로 봐서 글쎄요.훈련을 조금 더 할 수도 있었겠죠."

공군은 이는 조사의 단서일 뿐 사고 원인을 기체 결함이다, 조종사 과실이다, 어느 한쪽으로 추정하기엔 이르다고 강조합니다.

일부에서는 기존의 F-15계열과 달리 F-15K는 GE사의 엔진을 처음 달아 각종 보조 장치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사고기는 아니지만 다른 F-15K 전투기의 꼬리 날개 부분이 지난해 12월 정비 미숙으로 손상돼 교체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보잉사의 F-15K 프로그램 책임자가 오늘 입국해 조사에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스티븐 윙클러(보잉사 F-15K 프로그램 총괄책임자) : "공군에서 원할 때까지 머물겠습니다. 어떤 것을 원하든 최대한 지원하겠습니다. "

공군은 조사가 끝날 때까지 추측을 자제하고 기다려달라고 말합니다.

그렇지만 최신예기의 추락인만큼 궁금증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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