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토고의 신임 감독직을 제의받은 독일 출신의 셰퍼 전 카메룬 감독이 오늘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토고 출신인 마웨나 감독 대행이 자신이 진정한 토고 감독이라며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방엔에서 이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엔의 토고선수단 숙소에서 4시간이 넘는 긴 협상을 마치고 나온 빈프리트 셰퍼 전 카메룬 감독은, 자신의 요구 조건을 받아들인다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저녁 감독직을 수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셰퍼는 돈보다는 팀 내 규율과 질서를 잡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밝혔습니다.
협상이 결렬되더라도 한국과의 첫 경기에는 벤치에 앉아 자문 역할이라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빈프리트 셰퍼 감독 : 제가 제시한 조건,규율과 선수들의 의무 등이 약속되지 않으면 토고팀을 맡지 않을 것입니다."
이에 대해 마웨나 현 토고 감독 대행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자신이 토고의 진정한 감독이라고 주장한 마웨나 감독 대행은, 셰퍼 감독은 단순히 한국전에 초대됐을 뿐이라며 한국전 벤치는 자신이 지키겠다는 뜻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마웨나 감독 : "여러분들이 알다시피 저는 토고의 감독 입니다. 저는 화요일에 있을 한국경기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새 감독 영입 과정에서 또 다시 갈등 국면을 맞고 있는 토고.
갖은 악재와 우여곡절 끝에 월드컵 첫 출전에 나서는 토고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 저녁, 우리나라와의 첫 경기가 열리는 프랑크푸르트로 출발합니다.
방엔에서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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