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만든 급식, 식중독 걱정 없어요”

입력 2006.06.28 (08:14)

수정 2006.06.28 (08:30)

<앵커 멘트>

학교 급식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만, 식중독 등은 전혀 걱정하지 않는 학교도 있습니다.

유기농 농산물에다 화학 조미료도 쓰지 않고, 학부모들이 직접 급식을 만드는 행복한 학교를 소개합니다.

이재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즐거운 점심시간.

현미밥에 한방 돼지고기 편육, 그리고 유기농 쌈이 식탁에 올랐습니다.

학생들은 무농약으로 재배한 채소에 쌈을 싸서 입 안 가득 넣습니다.

먹성이 좋은 어린이는 한 번으로는 부족해 두 번씩 점심을 먹습니다.

<인터뷰> 오성범 (화천 광덕초교 6년) : "엄마가 만들어주는 거랑 똑같다. 반찬도 맛있다."

쌀에서 채소에 이르기까지 전교생 50여 명이 먹는 급식재료는 모두 이 지역에서 무농약으로 키운 농산물입니다.

고추장과 된장도 학부모들이 직접 담급니다.

유기농이라 가격은 비싸지만 농사를 짓는 학부모들이 무료나 원가에 식자재를 제공하고 부족하면,학부모들이 공동부담합니다.

유기농 급식에 대한 소문이 나면서 도시에서 전학을 오는 학생도 생겼습니다.

학부모들은 교대로 음식을 만들고, 급식소를 관리하는 것이 번거롭기도 하지만, 식중독 등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인터뷰> 김희경 (학부모) : "매일 와서 직접 보고, 만들고하니까' 안심되죠."

도시지역 학교의 급식 파문으로 학부모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지만, 이 학교 급식시간엔 행복한 웃음이 가득합니다.

KBS 뉴스 이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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