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① 진짜 가수된 ‘고음불가’

입력 2006.06.28 (09:24)

안녕하세요! 연예수첩 연예뉴스 알림이 이영호입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사랑스러워~ 요즘 노래방에 가면 고음불가 버전으로 분위기를 띄우는 친구들이 꼭 한 명씩 있는데요~ 예전엔 노래 못하는 사람들은 노래방의 왕따였지만, 요즘엔 분위기 메이커로 환영받는다고 하네요.

이런 음치 유행의 중심! 음치들의 교주 고음불가가 또 한 번 사고를 쳤습니다. 음반을 내고 정식 가수로 데뷔했다고 하는데요? 농담 아니냐고요? 저도 못 믿겠습니다. 함께 확인해 볼까요?

신이 버린 목소리! 저음이 절묘하게 어울리는 노래로 단숨에 인기 정상에 오른 고음불가.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노래에 모두 빠르게 중독됐는데요. 웬만한 연예인 중에 고음불가 한 번 해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 라죠? 그런 그들이 진짜 가수에 도전한다는데~

<인터뷰> 이수근 (개그맨):(고음불가, 진짜 가수로 데뷔?)“음반 냈다고 하면 평이 굉장히 거창하게 들리는데 그런 것은 아니고요, 저희가 ‘고음불가’ 노래코너로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많이 받아서 이 기회에 우리가 제대로 된 노래를 한 번 부르면 더욱더 사랑해 주지 않을까 하는 욕심이 생겼어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앨범을) 만들게 됐습니다.”

개그맨이 아닌 가수로, 개그콘서트 무대가 아닌 정식 음악 콘서트를 준비하는 고음불가. 꽃단장이 한창인데요.

<인터뷰> 이수근 (개그맨):(오늘 모습의 콘셉트는?)“바가지 머리를 통해서 동글동글한 얼굴라인을 살리려고요. 나이 32에 어울리진 않는데요, 우리 멤버들이 한 번 해보래요.”

(평소에도 머리스타일에 신경을 많이 쓰는지?)“미용실을 잘 안다니거든요. 가발 관리는 해도 내 머리 관리는 잘 안하거든요.”

(무대에 설 때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은?)“가발이 자꾸 제 얼굴을 가릴 때요. 앞머리로.. 그때 너무 신경 쓰여요. 관객들 쪽으로 내 얼굴 좀 보여줘야 되는데~”

이수근씨의 새로운 헤어스타일, 어떠세요?

<현장음> 변기수 (개그맨):“호섭이 머리잖아요~ 수근이 형이 이제 이미지변신이 필요해요. 노유민 닮았아요. NRG 노유민씨~ ”

비교해볼까요? 동그란 헤어스타일만 진짜! 닮았습니다.
이 날, 콘서트 장에는 고음불가의 가수 변신을 축하하기 위해 업타운, 신효범씨 등 동료 연예인들이 함께 했는데요.

<인터뷰> 신효범 (가수):(가수로 변신한 고음불가, 어떻게 생각하는지?)“개그맨들이 정식으로 앨범을 내고 콘서트를 한다는 것은 참 드문 일인 것 같은데 어쨌든 좋은 시발점이 될 것 같아요.”

<인터뷰> 장동혁 (개그맨):“저는 이렇게 짧게 얘기 하고 싶어요. 이건 미라클(miracle)이다. 기적이죠. 또 이 제품이 어디 제품이냐. 이것 또 집고 넘어가야합니다. 그렇습니다. 마이클잭슨도 딱 한 번 듣고 놀랬다는 그 상표 GUG! 그렇죠! 구운 것 이죠, 구운 것! 차마 살 수가 없어요.”

<인터뷰> 한민관 (개그맨):“너무 돈 쉽게 돈 버는 거 아니네? 이런 음반 내놓고 돈 버는 것 아니네, 지금?”

이런 주위의 시샘어린 반응에도 아랑곳 않는 고음불가. 콘서트를 앞두고 들뜬 마음을 감출길이 없는데요.
자~ 드디어 고음불가의 첫 콘서트가 시작됐습니다.

이번에 발매한 새 노래로 첫 무대를 장식하는 고음불가! 근데 이게 어찌된 일입니까~ 이수근씨! 고음불가가 아니라 고음 가능합니다! 사실 이수근씨는 강변가요제 출신이라고 하는데요.

그럼 그렇죠~ 고음불가의 트레이드 마크는 역시 이수근씨의 이거죠!
바로 굵은 저음!

고음불가의 첫 콘서트를 빛내주는 동료가수들의 응원무대도 빼놓을 수 없죠? 흥겨운 리듬으로 분위기가 점점 더 뜨거워지는데요.

가수 신효범씨와는 특유의 저음과 함께 환상의 하모니를 자랑했습니다. 아니, 고음의 대표주자 신효범씨에게도 이런 저음이?

<인터뷰> 신효범 (가수):(고음불가의 소질이?)“오늘은 조금 못했어요.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안타까워요. 하고 나니까~”

개그맨에서 가수로서 변신한 고음불가의 멋진 세 남자, 이수근, 류담, 변기수! 개그는 기본이고요, 안 되는 줄 알았던 고음은 물론, 멋진 춤까지 멋지게 소화하는데요. 첫 번째 콘서트는 성공인 것 같습니다!

<인터뷰> 이수근 (개그맨):(시청자들에게 한마디!)“우리 고음불가가 이번 고음불가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계속해서 더 좋은 아이템, 더 많은 노력을 통해서 더 많은 웃음 보여드릴 것을 꼭 약속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고음불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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