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가뭄’ 월드컵, FIFA만 배부르다?

입력 2006.07.13 (08:10)

KBS 뉴스 이미지
<앵커 멘트>

이번 독일 월드컵에서는 유난히 골이 터지지 않았습니다.

피파는 공격 축구를 위해 오프사이드 규정까지 완화했지만 오히려 골은 줄었습니다.

정충희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총 관중수 3백 3십여만 명.

TV 시청자는 연인원 3백 3십 억 명.

월드컵을 향한 지구촌 축구 팬들의 사랑은 대단했습니다.

그러나 그 성원에 걸맞는 골은 터지지 않았습니다.

64경기에서 나온 골은 모두 147골.

경기당 2.29골, 90년 이탈리아 대회에 이어 역대 2번째로 적은 수치입니다.

94년 2.71골을 기록한 이후 갈수록 평균 득점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수비지향적인 4-2-3-1포메이션, 그리고 주심의 빈번한 경고와 퇴장 등이 이유라는 지적입니다.

옐로 카드 345장에 레드 카드는 28장, 역대 최다입니다.

포르투갈이 경고 24번으로 가장 많이 받았고, 우리나라와 미국은 5번으로 가장 적었습니다.

그러나 국제축구연맹은 이번에도 엄청난 돈을 벌어들였습니다.

피파는 공식 스폰서와 TV 중계권료 등 무려 1조 9천 억 원이 넘는 막대한 수입을 올렸습니다.

우승국 이탈리아는 약 190억 원의 상금을 손에 넣었고, 조별 리그에서 탈락한 우리나라도 약 50억 원을 받았습니다.

최대 7조 원의 경제 파급 효과를 얻은 개최국 독일은 성적도 3위에 오르며 성공적인 대회를 치렀습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