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수해로 고통을 겪고 있는 인제지역 주민들에 안타까운 뺑소니 교통사고까지 일어났습니다.
박상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 인제군 남면 2 차선 국도의 교통사고 현장입니다.
7살 유 은주 어린이는 노점을 하는 엄마를 만나기 위해 동생과 함께 길을 건너다 지나가는 자동차에 치었습니다.
<인터뷰>목격자 : "내다 보는데, 끽 소리가 나더라구요, 자가용이 한대 서 있더라구요"
사고가 난 시각은 오늘 오전 8시 반 쯤.
사고 차량 운전자는 동생이 보는 앞에서 쓰러진 어린이를 차에 태운 뒤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유 양의 부모는 경찰과 주민들과 함께 인근 병원과 주변 도로를 온종일 뒤졌지만 아직까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집에서 기다리는 유 양의 할머니는 생사조차 알수 없는 손녀 딸의 사고 소식에 속이 점점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유 양 친할머니 : "뺑소니 하고 갔으면 신작로 놔두고 갔으면 엄마 아빠라도 보잖아요. 애를 왜 데리고 가요.남의 새끼를.."
경찰은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흰색 승용차를 운전했던 노란색 윗옷을 입은 남자를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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