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갓난아기 아버지는 집주인, 엄마는?

입력 2006.07.29 (22:36)

수정 2006.07.29 (23:54)

<앵커 멘트>

냉동고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갓난 아기 2명, 아버지는 프랑스인 집 주인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제 어머니를 찾고 있습니다.

이호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반포동 프랑스인 집 냉동고에서 숨진 채 발견된 영아 2명의 아버지는 집 주인인 프랑스인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프랑스인은 프랑스에서 지난 18일 서울 집으로 돌아온 직후 냉동고 영아를 경찰에 신고했고 수사가 개시되자 다시 프랑스로 출국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집주인인 프랑스인이 입국했을 때 확보한 DNA시료를 검사한 결과 숨진 영아의 아버지로 판명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주프랑스 주재관 등을 통해 이 프랑스인을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녹취>수사 경찰 관계자 : "(프랑스인에 대한) 조사는 당연히 해야죠. 어떤 식으로든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가장 효과적이고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조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중이죠."

그동안 오리무중이었던 숨진 영아 부모의 신원 가운데, 아버지 쪽이 확인됨에 따라 경찰은 이제 영아의 어머니 파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경찰은 영아들의 탯줄을 추가로 추출해 국과수에 감식을 맡겼으며 프랑스인 집에서 발견된 혈흔과 모발의 감식 결과까지 나오면 어머니에 대한 단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수사 경찰 관계자 : "엄마 배쪽에 가까운 탯줄을 (감식) 의뢰하면 엄마를 알 수도 있다. 그래서 그것을 의뢰를 해보자. (DNA를 감식하면) 엄마가 하나인지, 둘인지 나오겠죠."

이 사건의 의혹을 푸는 핵심 열쇠인 필리핀인 가정부가 지난 27일 필리핀 휴가를 마치고 입국함에 따라 경찰의 수사망은 점차 핵심으로 근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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