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가족 친화 경영’ 확산

입력 2006.08.02 (08:00)

<앵커 멘트>

최근 직원들의 가정생활에 신경을 쓰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가정이 행복하고 안정돼야 회사 생활도 잘 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국내 백 여 개 기업이 가족 친화 경영을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선재희 기잡니다.

<리포트>

통신업체의 직장 어린이집입니다.

점심 시간이면 들러서 자녀를 챙겨볼 수 있어 대만족입니다.

밤 10시까지 문을 열기 때문에 퇴근 시간마다 아이를 데리러 종종걸음을 해야 걱정도 없습니다.

<인터뷰> "저 정말 회사에서 열심히 일해야 돼요.애 를 이렇게 봐주시는데..그런 얘기 하거든요."

이 업체 직원들의 책상 머리엔 집에서 가족을 위해 지킬 일의 목록표가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가족만의 시간 갖기, 1주일에 한 번 부모님과 함께하기, 배우자가 1년에 두 번 실행 여부를 점검해 점수를 매기면 인사고과에도 반영됩니다.

<인터뷰> "회사에 대한 애정...지금은 밖에 나가서 말합니다.우리 회사 최고야."

국내 백 여 개 기업들이 가족 친화 경영을 선언했습니다.

출퇴근 시차제와 재택 근무 등 직원들이 형편에 맞게 근무 시간과 형태를 고를 수 있게 하고, 자녀 양육을 지원하자는 것입니다.

<인터뷰> "회사의 생산 효율을 높이는 차원에서도 안정된 가정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크게 회사에 도움이 된다."

독일 헤르티에 재단 조사에 따르면 가족 친화 기업의 생산성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30% 정도 높은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따라 우리나라에서도 가족 친화 경영이 기업과 직원이 상생하는 새로운 경영문화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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